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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 시민추모비가 8년간 머문 기장 교육원 마당을 떠나 평화공원으로 갑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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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5. 14(목), 오전 10시     • 한국기독교장로회 교육원(서대문)

 

효순미선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
기장 교육원 마당에서 떠납니다  


2012년 임시배치 후 8년만에
효순미선 평화공원 완공 앞두고 보수, 채색위해 

 

 

모금 계좌 : 국민은행 011201-04-185740 효순미선
온라인모금 : https://www.tumblbug.com/20200613

 

 

효순미선 시민 추모비 "소녀의 꿈"을 옮기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순수 민간의 힘으로 세우는, 미국에 의한 한국인 희생을 기리는 첫 평화공원이 될 효순미선 평화공원이 사건 발생 18년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 미군이 세운 추모비가 훼손된 것을 보고 추진한 효순미선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 건립운동은 시민들의 모금으로 2012년에 제작되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만든 이 추모비는 수많은 촛불 모양으로 타공한 두 개의 철 구조물을 맞붙여놓아 꽃, 또는 불꽃으로 형상화시킨 역작입니다. 이 조형물 안에 두 소녀 상을 넣어둠으로써 효순미선 양이 촛불이 시원이 되었음을 상징하였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선교교육원 원장 이현준 목사에게 효순미선 등을 선물했다

 

2012년 제작 이후 사고 현장에 세우고자 하였으나 미군추모비 때문에 세워둘 곳을 찾지 못하던 중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선교교육원(원장 이현준 목사) 측의 배려로 교육원 마당에 세워두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트럭에 실려 추모행사 장소로 이동했고, 2015년에는 경찰에 탈취되는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2012년 시민추모비 제작 후 미2사단과 미국 대사관에 미군 추모비를 이전해 줄 것을 수 차례 공식 요청했으나 대답을 회피하거나 유족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오다가 2017년 평화공원 부지를 마련 한 후에는 ‘토지 소유주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족들과 협의하여 2019년 17주기 추모제에서 미군추모비를 이동하고 그 자리에 효순미선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을 세우고 평화공원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공사를 위해 다시 교육원으로 이동했던 시민추모비는 18주기가 되는 오는 6월 13일 평화공원이 완공되면 이제 공원 안에 완전히 자리를 잡고 영원히 안식을 얻게 됩니다. 이에 지난 8년간 비바람에 훼손된 부분을 보수하고 채색도 다시 하는 등 새로 단장하기 위해 선교교육원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이 이동하기전 마지막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지난 8년간 효순미선을 돌보듯이 시민추모비를 지켜주셨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육원의 모든 분들이 감사와 아쉬움, 기쁨을 나누며 이날 시민추모비 이동을 진행했습니다. 

효순미선평화공원 조성 공사가 시민들이 힘으로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벽화와 조형물 등을 구성할 기금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민간의 자주적 힘으로 만들어진 효순미선 평화공원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날 현장을 경향신문, 연합뉴스, 뉴스원 등이 취재 보도했습니다.

 

기사보기

효순미선 시민추모비, 이제 평화공원으로(연합뉴스)

양주 효순미선평화공원으로 옮겨지는 '소녀의 꿈'(뉴스1)

옮겨지는 효순미선 시민추모비(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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