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 장비 반입 저지 투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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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7월 20일 (화)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을 포기하고 미국에 굴복하여 불법 사드공사를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불법 사드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반대 투쟁을 진행하는 참가자들 (출처 :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오늘 7월 20일 (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대규모 경찰병력을 소성리에 투입했습니다.
소성리 사드는 배치부터 불법이며 불법 부지 공여,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방위비분담금 불법 전용 등 불법으로 점철된 사업입니다. 소성리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이 사드 배치를 철회시키기 위한 정당한 투쟁을 하고 있지만 정부는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목을 짓밟고 실신시키는 등 반인권과 폭력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방부와 미군은 이러한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이 그저 ’장병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국방부 주장과 달리 주한미군 사드는 배치가 완료된 직후인 2017년 12월부터 성능개량되어 왔으며 EEU(Electronic Equipment Unit, 사드 레이더의 핵심 구성 요소)와 발전기, 발사대를 비롯한 사드 장비들을 반입·반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미군이 주한미군 사드와 패트리엇을 통합하는 작업을 올여름 완료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이 미 본토 방어를 위해 주한미군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모드로 운영하며 이를 위한 탐지, 추적, 식별 능력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사드 성능개량의 목적을 달성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성리, 성주, 김천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사드 기지에 들어가는 자갈 하나, 모래 한톨도 결국 사드기지를 완성하여 한국을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오늘도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미군은 지금 당장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해야 하며, '매주 2번 정례 반입' 방침도 즉각 철회해야 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소성리 실시간 상황 ▼
[7월 20일 화요일]
- 오전 5시 : 이른 새벽부터 경찰병력이 봉고차 수십 대에 나눠서 소성리 마을로 들어오는 등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 오전 5시 20분 : 수십 대의 경찰버스가 마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 오전 5시 25분 : 버스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전 작전의 경우 보통 5시 40분 경 경찰버스가 들어왔던 것에 비교해 보다 일찍 마을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회관 앞에 모인 마을주민들은 "경북경찰청장이 바뀌고 경찰이 사법처리를 운운하며 훨씬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합니다.
- 오전 5시 35분 : 경찰이 마을길 앞에 '질서유지선'를 치고 모든 통행을 가로막으려 합니다. 경찰이 지키고자 하는 질서는 무엇입니까? 주민들은 도로에 앉아 "코로나 시국에 이게 무슨 일"이냐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 오전 5시 50분 : 경찰은 아무런 고지없이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채증하기 시작합니다. 주민들은 "우리가 이제껏 지나다녔던 길을 왜 막느냐"고 항의합니다.
- 오전 5시 55분 : 방패를 앞세운 수많은 경찰들이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에워싸기 시작합니다. 경고방송도 시작합니다.
코로나 대유행 위기에서도 빽빽하게 밀집해 있는 경찰병력. 이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다.
- 오전 6시 : 참가자들은 불법 공사, 부당한 경찰의 행태에 맞서 종교행사를 시작합니다.
- 오전 6시 30분 : 이종희 위원장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 시위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도로교통법, 형법, 체포를 운운하는 경찰을 규탄한다"고 말합니다. 이어 "이 투쟁은 소성리 마을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아니다"라며 "이 투쟁은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투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 오전 6시 46분 : 경찰은 "현장 체포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참가자들을 진압하기 위해 사방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 오전 6시 50분 : 경찰이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강제 해산하기 시작합니다.
오늘 경찰은 방송차를 통해 '형법, 현행범, 체포' 등 협박성 단어들을 남발하는 것도 모자라 마지막까지 최소한의 저항권을 행사하는 주민들 코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수십 차례 겁박했습니다. 무력시위를 하듯 형사경찰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절규하는 평화행동 사회자를 특정하며 "불법행위를 선동하지 말라"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내뱉었습니다. 성주경찰서 경비과장은 종교행사를 진행하는 원불교 교무님들을 향해 "종교인 2명 나가세요"라고 말하는데 이른바 '공무집행'을 한다는 이들이 맞는지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정 무엇이 불법인지, 그 누가 정당한 행동을 하거 있는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찰이 인권을 유린한 폭력적인 강제 진압 작전을 또다시 강행했다. '현행범 체포'를 운운하며 형사경찰들까지 전면에 내세워 참가자들을 협박했다.
- 오전 7시 20분 : 경찰들의 인권을 유린한 폭력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갈비뼈를 심하게 압박 당한 부상자가 구급차로 이송되었습니다.
- 오전 7시 25분 : 참가자들이 폭력적인 경찰 작전에 의해 마을회관 앞에 강제로 고립된 후에도 "사드는 불법이다!" "불법사드 뽑아내자!" "사드가야 평화온다!" 구호를 외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오전 7시 30분 : 참가자들이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중단하라고 외치는 가운데 수십 대의 공사차량이 줄지어 소성리 사드기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 오전 7시 40분 : 대부분의 공사차량의 사드기지로 들어간 후에도 참가자들이 평화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보당 울산시당의 연대자들은 "불법을 자행하는 쪽은 문재인 정권"이라며 "전국민이 들고 일어서 불법 사드 철거하자"고 힘주어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