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 장비 반입 저지 투쟁
관리자
view : 1306
• 일시 : 2021년 8월 3일 (화)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을 포기하고 미국에 굴복하여 불법 사드공사를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불법 사드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오늘 8월 3일(화), 또 다시 문재인 정부가 대규모 경찰력을 앞세워 불법적인 사드기지 공사를 위한 자재와 장비 반입, 인부 출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사드, 그 사드 배치를 위한 불법 공사 때문에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은 오늘도 반인권과 폭력, 코로나19 감염 위협,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피해에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사드배치 이후 인근 마을 농소면 노곡리에서 집단으로 암환자가 발생하였고, 또한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안전성을 강변하던 미국이 자국 관보에는 레이더 전자파가 "인간의 건강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접근 금지 구역'까지 설정한 사실이 새삼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할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 무책임함에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이 오늘도 변함없이 거리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거대한 폭력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투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배치부터 부지 공여, 환경영향평가, 방위비분담금 예산 전용, 기지공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점철되어 있는 불법을 바로 잡아 무너진 주권을 다시 세우고자하는 것입니다. 사드 기지 완성으로 한국이 미 본토 방어를 위한 전진기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편, 문재인 정부가 정상 간 친서 교환을 통해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이를 시작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도모하면서도 남북 적대과 대결의 상징인 사드의 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스스로 남북 대화와 협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습니다.
정부와 미군은 지금 당장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해야 하며, 국방부의 '매주 2번 정례 반입' 방침도 즉각 철회되어야 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소성리 실시간 상황 ▼
[8월 3일 화요일]
- 오전 5시 30분 : 이른 새벽 소성리에 경찰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 오전 5시 38분 : 마을회관 앞에서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 오전 5시 49분 : 경찰들이 마을회관 아래로 내려와 질서유지선을 치고 길을 막습니다.
- 오전 5시 53분 :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자들이 마을 회관 앞에 모여 평화기도회를 시작합니다.
- 오전 6시 1분 : 질서유지선을 치고 있던 경찰들이 빠졌습니다.
- 오전 6시 4분 : 경찰은 방송으로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평화적인 종교집회를 해산하라고 말합니다. 해산해야 할 것은 불법사드공사를 비호하는 경찰들입니다.
- 오전 6시 14분 : 소성리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은 "지금은 군사주권을 상실한 참담한 상태입니다. 소성리에 중국을 겨냥한 사드가 있다는 것은 이곳에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며 "그런데도 언론에서는 연일 대선후보들의 사생활이나 들여다보는 한심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얼빠진 현 정부가 주민들의 고통에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합니다. 광장의 촛불과 80%의 지지를 얻고도 평화와 통일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현 정부가 한심스럽습니다. 미국의 70년 이상 지속되는 예속의 역사를 바꾸어내려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유관순이요. 윤봉길이 되어 투쟁의 새로운 물꼬를 열어야 한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 오전 6시 31분 : 한편 사드배치 이후 암환자가 급격하게 생겨난 노곡리 마을의 박태정 이장은 "사드배치 이후 9명이 암에 걸려 4명이 죽고 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며 미국이 사드기지 주변 사람에게는 전자파에 대한 경고문을 붙이고 우리 김천시민들에게는 괜찮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사드가 배치된 곳에서 반경3.6km 안에 사람이 거주하면 안된다는 것이 미군교범에도 명시되어있었으나 현재 사드는 그 교범도 지키지 않고 배치되어있다. 불행히도 우리 마을에 이런 일이 생겼다. 다음은 내가 암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 불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밀집한 곳에 사드가 배치된 곳은 우리나라뿐이고 이런 일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며 내일 오전 11시에 진행할 기자회견에도 참여해줄 것을 독려했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 사드 배치 이후 농소면 노곡리에 암 환자 9명 발생)
- 오전 6시 44분 : 대규모 경찰병력이 평화기도회를 하는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강제해산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옵니다.
- 오전 6시 53분 : 경찰들이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고착시키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연대자들은 꿋꿋이 평화적인 종교집회를 이어갑니다. 원불교 교무는 "원불교 계명 30가지 중 첫번째 계명이 '이유없이 생명을 죽이지말 것'이라는 것이다"라며 "사드 전자파의 유해성은 강도가 칼을 들고 집안에 들어온 것과 같고 이에 맞서는 주권을 찾기 위한 독립운동이나 다름없다"고 사드배치 철회 투쟁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오전 7시 2분 : 경찰들이 평화기도회를 진행하는 주민과 연대자들을 강제해산합니다.
(사진출처 : 소성리사드철회 종합상활실)
- 오전 7시 22분 : 주민과 연대자들은 비록 경찰의 탄압에 강제해산되었지만 불법사드공사 장비차량을 향해 불법사드공사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피켓팅을 이어갔습니다.
- 오전 7시 42분 : 주민과 연대자들은 마을회관 앞에서 정리집회를 진행합니다. 진보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나라를 빼앗기고 지금까지도 온전히 찾지 못해 후손들이 고통을 받는 것 같다. 이 (사드철거)싸움을 잘 이겨서 고향마을 찾아가는 심정으로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노사과연 청년은 "오늘 소성리에서 일어난 일이 전두환이 광주에서 저지른 짓과 뭐가 다른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문재인은 사드 못뺀다! 우리가 사드 빼자!"고 주민과 연대자들과 함께 결의를 다졌습니다.
- 오전 7시 56분 : 마지막 발언으로 평통사 박석분 팀장은 최근 현안이 되고있는 한미연합군사연습과 남북통신선과 관련한 주제를 소개했습니다. "한미연합연습은 북에 대해 핵을 포함한 재래식 무기로 선제공격할 수 있다는 맞춤형 억제전략에 의해 규정되고 그것을 구현하는 작전계획 5015와 4D작전에 의해 진행된다. 따라서 한미연합연습은 그 규모와 시기, 방식이 어떠하더라도 남북관계 개선에 역행하는 것으로써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연습은 겨우 이뤄낸 남북통신선 복원을 무위로 돌릴 수도 있으므로 문재인 정부는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발표해야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호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국방장관은 통일부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한미연합연습을 중단, 연기해야 한다'는 언급을 하자마자 한국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연합연습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압했습니다. 이런 굴욕적인 상황에서도 남북통신선 복원을 겨우 이룬 문재인 정부는 단 한마디도 못하고 있어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이에 평통사가 청와대와 미대사관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한미연합연습 중단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주와 평화를 회복하고자 하는 평통사의 활동을 알리고, 사드 철거 투쟁도 더욱 힘차게 해나갈 것을 결의했습니다.
오늘도 공사차량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오후 평화행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