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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불법 사드 기지 공사 중단! 장비 반입 저지 투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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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8월 17일 (화)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을 포기하고 미국에 굴복하여 사드 불법 공사를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사드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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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월 17일(화), 또 다시 문재인 정부가 대규모 경찰력을 앞세워 불법적인 사드기지 공사를 위한 자재와 장비 반입, 인부 출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두차례씩 1000여명의 경찰병력이 마을길을 점령하고 주민들을 봉쇄하여 공사 차량을 진입시킨 지 넉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및 동북아에 신냉전적 핵대결을 격화시키는 사드 배치 및 MD 기지를 완성하기 위한 공사에 대규모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저항하는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현실이 참담하기만 합니다. 한국의 안보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사드, 배치결정부터 공사까지 불법으로 점철된 사드, 미중 신냉전적 대결에서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 평화와 안보를 오히려 희생하게 만드는 사드를 철거하기 위해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6년째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농소면 노곡리에서  사드 배치 이후 집단으로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전략적 판단도 없이,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에 대한 검증도 없이, 불법으로 점철된 절차적 문제에 대한 바로잡음도 없이,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조사도 없이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여 불법 사드 공사를 강행하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불법 공사 강행과 경찰의 폭력 진압에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은 오늘도 반인권과 폭력, 코로나19 감염 위협,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피해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경찰들은 주민들에게 소환장을 남발하며 투쟁을 위축시키기 위해 비열한 짓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은 오늘도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해, 무너진 주권을 다시 세우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미군은 지금 당장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소성리 실시간 상황 ▼

 

[8월 17일 화요일]

 

- 오전 5시 20분, 경찰버스들이 마을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성주군청 공무원들도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방역법 위반 운운하며 협박 경고했던 이들입니다.

성주군청이 정말 코로나 방역 상황을 우려한다면 주민 100명 사는 마을에 1000여명의 경찰병력이 몰려들어오는 것부터 막았어야 할 것입니다. 주민들의 생존권을 걱정했다면 사드 배치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부터 제대로 실시하도록 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국방부의 사드 기지 불법 공사에 경찰들이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지자체도 동원되는 것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 오전 6시, 주민들과 연대자들이 마을회관 앞 도로에 앉아 평화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성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은 “탈레반을 보면서 베트남이 떠올랐다. 힘으로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이 인권 운운하며 아프칸 침략해 놓고 줄행랑을 치는 모습 보면서 국민들의 민심을 얻지 않으면 전쟁에서 이길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8월 14일은 위안부 기림 30년이 되는 날이다. 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준 날이다. 일본의 만행을 지구촌에 드러내고 우리가 줄기차게 싸울 수 있었다.  

소성리야 말로 미국의 침략에 맞서 또하나의 김학순 할머니가 아닌가. 미국의 침략에 당당하게 맞서는 소성리가 되자. 5년동안 지금까지 헌법적 가치를 지키며 평화적으로 잘 해왔다. 우리 소성리 투쟁이야 말로 위정자들의 거짓에 맞서 진정한 안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만들어 가는 진정한 용기다.” 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종희 위원장은 우리가 6년째 이렇게 투쟁하고 있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사드가 어떤 무기인지, 어떻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지를 일깨우는 투쟁이라며 어쩌면 우리는 '잊지 않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종희 위원장의 힘찬 발언에 주민들과 연대자들이 서로를 격려하였습니다. 

 

 

인천평통사 김강연 국장은 "사드를 뽑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한미연합 전쟁연습은 중단되어야한다. 진정한 광복을 위해, 독립자주를 명시한 헌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사드를 뽑아내는 투쟁을 끝까지 진행할 것이다. 우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끝내 투쟁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발언했습니다. 

 

김강연 국장은 불법 운운하는 경찰들에게 쓴소리도 했습니다. "왜 현장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불법 공사에 대해서는 방조하는가? 오늘 공사장 인부들, 공사자재들을 반입시키려는 행태는 모두 사전공사를 금지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법 위반이다. 사드가 배치된 법적 근거도 없다. 우리 헌법적 가치를 무력화하는 것이 사드다.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국방부의 불법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여기 도로에 나와 앉은 것이다. 주민들을 보호해도 모자랄 경찰들이 주민들에게 진압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 6시 50분, 경찰병력이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포위하고 도로를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참가자들을 한명씩 끌어내고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팔뚝에 시퍼렇게 멍이 들게 팔뚝을 잡아 끌어냅니다. 힘으로 참가자들을 제압하며 끌어내고 있습니다. 경찰들은 폭력적인 진압을 중단해야 합니다.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사드가고 평화오라", "이 땅을 전쟁터로 만드는 사드는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저항하고 있습니다 

 

 

- 7시 15분, 경찰들은 할머니 몇분만 남기고 모든 이들을 끌어냈습니다. 할머니들을 압박하려는 비열한 작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금련 할머니는 "우리는 공사차만 안와도 산다. 왜 느그들 멋대로 나라를 망치는 공사를 하고, 우리를 못살게 구냐"며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 7시 20분, 경찰들이 할머니들에서 몇명씩 몰려들어 할머니들을 강제로 일으켜 세우고 밀어내고 있습니다. 허리가 불편하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들을 경찰들이 함부로 몸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쪽에서 참가자들은 "경찰들은 할머니 몸에서 손을 떼라, 꼬집지도 말라"고 제기하고 있습니다. 

 

 

- 7시 30분,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 경찰들은 진압을 마무리하고 공사차량과 인부 차량 약 40여대를 진입시키고 있습니다. 물탱크와 쓰레기차, 부식차 외에도 CCTV나 통신장비 점검 차량도 진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드기지를 미국 본토방어를 위한 최전방 레이더 기지로 그 기능을 전면화하기 위한 공사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마을회관 앞에서 평화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7시 50분,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성주와 김천 주민들, 원불교 교도들, 소성리 평화지킴이들, 인천평통사 김성태 대표와 회원들, 진보당 부산 당원들 등이 오늘 평화행동에 참여했습니다. 

진보당 당원들은 부산 해운대구 장산에 슈퍼그린파인 레이더(탄도미사일 탐지를 위한 이스라엘제 장거리 레이더)이 추가로 배치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성주 소성리 투쟁에 오면서 배운 것은 이 땅 어디에도 사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부산에서도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그린파인 레이더의 부산 배치는 한국이 도입하는 MD 무기체계들도 한국 방어가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용도로 동원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한국 방어용이라면 전방으로 배치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탐지거리가 1000킬로 이상될 것으로 추정되는 슈퍼그린파인레이더를 부산에 배치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력이 될 때마다 소성리 투쟁에 참여해 온 인천평통사 김성태 대표도 "주민들 끌어내는 문재인 정권의 행태를 보면서 울화통이 터졌다.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주민들에 대한 연대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비록 소수가 모여 힘이 부족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투쟁의 의미를 되새기며 평화행동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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