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불법 사드 기지 공사 중단! 공사 장비 및 자재 반입 저지 투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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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10월 28일(목)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을 포기하고 미국에 굴복하여 사드 불법 공사를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사드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지난 24일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하는 등 한미가 종전선언을 위한 협의를 계속 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미 안보보좌관은 한미간 대북조치 관련 시기 조건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던 종전선언이 이제껏 실현되지 않은 이유는 정치적 선언인 종전선언 조차 미국의 승인을 받으려는 문재인 정부의 대미 굴종적 태도에 있습니다. 또한 대북적대정책과 대북제재를 유지, 강화하며 종전선언을 반대해 온 미국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종전선언에 조건없는 남북/북미 대화 재개라는 한미 당국의 입장이 진정성이 있다면, 한미 당국은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대북 선제공격을 위한 맞춤형 억제전략과 4D전략, 작전계획 5015를 폐기해야 합니다.북의 핵미사일을 빌미로 성주 소성리에 배치된 사드도 철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전략을 유지 강화하고 있으며, 소성리에 배치된 사드의 성능개량을 지속하고 있고 사드기지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공사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화요일 목요일 일주일에 이틀도 모자라서 매일 공사인부와 자재차량 출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이같은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여 주민들에 대한 회유와 협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드 기지가 완성되면 우리나라는 미중 대결의 격화속에서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하여 우리의 평화와 안보는 희생되고 맙니다. 한미당국은 주민들의 투쟁의지를 꺾고 소성리를 미국 MD 체계의 최전선 기지로 완성시키고자 오늘도 경찰병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소성리 주민들은 미국과 문재인 정부에 맞서 오늘도 마을길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부와 미군은 지금 당장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10/28 소성리 상황]
오전 6시, 새벽 닭 우는 소리와 함께 평화마을 소성리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위해 주민들을 짓밟는 경찰 버스가 마을로 들어왔습니다. 가을서리가 내린 쌀쌀한 공기를 뚫고 나라의 주권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소성리, 김천 주민들과 원불교 교인들, 지킴이와 연대자들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모였습니다. 오늘은 불법 사드기지 공사 저지 투쟁을 벌인지 50번째 되는 날입니다.
평통사에서는 대구 김찬수 대표와 회원들, 서울 강수혜 운영위원, 광주 정동석 사무국장, 대전 유영재 지도위원, 부산 박석분 상임운영위원이 참여했습니다.
오전 6시 30분, 강형구 장로 주관으로 한반도 평화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강형구 장로는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현실을 증언하는 것이며 '악'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다고 증언합니다. 서울평통사 강수혜 회원이 한반도 기도를 함께 한 후 "나는 연대자가 아니라 소성리 투쟁의 당사자다!"고 외치며 사드가 뽑혀 나가는 날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합니다. 경찰은 오늘도 어김없이 기도회가 시작되자마자 경고방송을 하며 헌법에 보장된 종교행사를 방해합니다.
소성리 이석주 이장은 오늘 새벽 오랫만에 티없는 하늘과 붉게 물드는 달마산의 정기를 느꼈다. 미국이 사드 놓는 장소를 잘못 골랐다며 "이 좋은 곳에 들어 온 롯데도 망했으니 미국도 망한다."고 하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석주 이장은 지금은 "미국이 센것 같지만 결국은 사드는 뽑혀 나갈 것이고 최후의 승자는 우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에게 소성리 사드는 뜨거운 감자다. 차기 대통령 출마한 사람 중 누구도 사드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다. 결국은 믿을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4년전에 비해 이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줄어들고 사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생업으로 인해 이자리에 오지 못하는 분들도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일당 백을 넘어 일당 만이다.사드 뽑을때까지 이자리 지키고 정당하게 질기게 싸워 나가자"고 강조 했습니다.
오후 7시 20분, 김선명 교무 인도로 원불교 법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소성리 할머님들도 맨 앞자리에 앉아 소성리와 이땅의 평화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법회가 시작되자마자 경찰들이 진압작전을 위해 마을회관 앞을 가로막고 참가자들을 에워쌉니다. 오늘은 시설보호 요청에 의해 해산 작전을 한다는 터무니 없는 얘기를 꺼냅니다. 누가 어떤 시설보호 요청을 한 것인지 밝히지도 못합니다. 불법 사드 기지 공사를 비호하는 경찰은 당장 소성리를 떠나야 합니다.
오전 7시 30분, 경찰들은 불법적으로 법회 중에 난입하여 참가자들을 끌어냅니다. 참가자들은 법회를 보장하라! 불법 사드 공사 중단하라! 경찰병력 철수하라! 며 항의를 합니다.
오전 7시 45분, 성주경찰서장이 진압작전을 멈추더니 김선명 교무에게 시간을 줄테니 법회 마치라고 겁박하면서 법회용 책상을 치웠습니다. 주민들과 참가자들은 한치의 동요도 없이 계속 법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7시 55분, 경찰들은 다시 법회장을 들어와 폭력적으로 진압작전을 합니다. 참가자들은 사드는 불법이다, 기지 공사 중단하라! 경찰병력 물러가라! 국가폭력 중단하라!를 외치며 강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경찰들은 주민들과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내고 마을회관 앞 도로를 장악하고 불법 사드기지 공사 차량을 통행 시킵니다. 끌려난 참가자들과 주민들은 경찰들과 공사차량을 향해 '사드는 불법이다, 사드는 침략이다, 사드는 예속이다,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불법 행위를 규탄합니다.
불법 공사차량이 다 올라간 후 참가자들은 난로가에 모여 마무리 집회를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 후 소성리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안동으로 이동하여 과도한 공권력 행사, 소환장 남발, 소성리 불법공사 방조 경북경찰청 규탄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평통사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사드 철거, 불법 사드기지 공사를 막기 위한 투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