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동]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 공사장비 및 자재 반입 저지 투쟁(122번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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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2년 6월 8일(수), 오전 6시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과 국익을 포기하고 미국 패권 위해 사드 불법 공사 강행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 등 한미 당국의 대북 강압정책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권은 불법적인 사드 기지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 3회였던 공사 장비, 자재 반입과 이를 위한 경찰 작전이 오늘부터 주 5회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일반환경영향평가 착수, 부지공여 절차 완료 등 이른바 '주한미군 사드 정상화'에 따른 것입니다.
미군과 윤석열 정권은 기지 내 장병 복지 등을 '주한미군 사드 정상화'의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그 본질은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모드로 운용하며, 이를 위한 탐지, 추적, 식별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일을 방어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데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주한미군 사드 정상화'는 사드 배치와 운용의 정상화를 통해 미중 간 전략안정을 파괴하는 한편 미국이 한일/지역 군사동맹체의 토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중 간 군사적 대결을 가중시킴으로써 한국 안보를 도리어 위태롭게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이에 오늘도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이 나섰습니다. 오늘도 사드 기지로 향하는 공사 장비와 자재 앞을 막아선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의 투쟁은 너무나 소중하고, 지극히 정당합니다.
지금 당장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할 것을 한미 당국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소성리 실시간 상황 ▼
오전 6시, 사드기지 불법공사 저지를 위한 122번째 평화행동을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합니다. 어제 비가 내려 소성리는 날씨가 쌀쌀합니다. 밤새 굳었던 몸풀기 먼저 시작합니다. 소성리 할머니들 옆에서 에구에구 신음소리가 납니다. 그만큼 할머니들은 연세도 있으시고 하나씩 지병을 앓고 계시면서도 사드만큼은 안된다며 매일 아침 맨 앞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강현욱 교무 주관으로 평화법회를 시작합니다. 법회가 시작되자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넘어 온 것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경고방송을 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김천에 사는 박석민 회원이 발언을 합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열불이 난다. 현충일을 맞아 국방부에서 영상을 만들었는데 그 배경음악이 미국 국가더라. 해외대사를 선임했는데 모두 대북강경파들이더라. 사드기지 안정화라며 불법 사드 공사를 강행하기 위해 오늘도 이렇게 경찰병력을 대거 동원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도 시위를 허용한다는데, 소성리에서는 종교행사도 못하게 하고 있다." 며 개탄했습니다.
경찰은 계속해서 경고방송을 하며 채증, 체포하겠다고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오전 6시 40분, 강형구 장로 주관으로 기독교 기도회가 이어집니다. '너희는 빛과 소금이다'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소성리 평화를 지키는 우리의 정체성이 바로 이 땅의 '빛과 소금'이다고 했습니다. 소금이 자신의 몸을 녹여 바다물이 썩지 않도록 하듯이, 매일 같이 이 자리에 나와 한반도가 전쟁과 대결로 썩지 않도록 우리의 몸을 녹여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전 6시 50분, 기도회 와중에도 경찰은 경고 방송을 계속하며 사드기지 불법공사를 강행하기 위해 강제 진압을 시작합니다.
오전 7시 20분, 불법사드공사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사드뽑아 낼때까지 웃으면서 끝까지 싸우자며 의지를 모우며 122번째 아침평화행동을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