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2. 4] [국방일보]문답으로 알아보는 KMH사업(3)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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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장환경 운용 '첨단 헬기'
■ 헬기전력 어떻게 발전시키나
미래전장에서 핵심전력으로 운용될 우리 군의 헬기전력 발전개념은 세계적 항공기 발전 추세에 맞추어 현존 헬기전력의 기본성능과 임무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공격헬기는
▲ 야간작전
▲ 은밀침투
▲ 고 기동성
▲ 강력한 무장을,
그리고 기동헬기는
▲ 기동성 증대
▲ 은밀침투
▲ 장거리 비행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헬기전력 발전개념의 골자다.
이를 위해 현용 노후기종은 장비상태와 정비지원 여건 등을 고려, 대체기종 확보와 연계해 점진적으로 도태시키며 노후기종을 대체하는 헬기전력은 군수지원 및 운용유지 효율성 제고 측면을 고려해 기종체계를 단순화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해외도입 위주의 근시안적 획득정책에서 탈피, 정부의 연구개발 우선정책 및 국가 항공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해 헬기전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한국형 다목적헬기(KMH)는 이와 같은 헬기전력 발전개념에 의해 현재 12종의 다양한 기종체계를 6종 수준의 단순화된 기종체계로 운용하기 위해 소요 제기된 최초의 기종이다. 〈도표 1〉
■ 어떤 성능을 갖춰야 하는가
한국형 다목적헬기란 '한국형'이라는 개념과 '다목적'이라는 개념이 복합된 기종이다.
한국형이라는 개념은 골바람이 많은 한반도의 산악지형과 동·하절기 최악의 기상조건 하에서도 자유자재로 운항할 수 있는 1만5000±α 파운드급 헬기를 한국 고유 브랜드로 생산한다는 의미다.
최대이륙중량 1만5000±α 파운드급 헬기는 우리가 운용하고 있는 UH-1급(1만 파운드)보다 크고 UH-60급(2만2000 파운드)보다 작은 중형헬기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해 장차전에 소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로서는 전세계에 거의 없는 헬기이기 때문에 향후 틈새시장 개척에도 유리하다.
다목적이라는 개념은 기동헬기와 공격헬기의 외형은 달리하지만 개발위험 감소, 경제적 획득, 정비 및 후속군수지원 체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부품의 공통성(commonality)을 최대한 유지해 개발하고 기동헬기와 공격헬기 각각의 임무유형에 따라 탑재장비 및 무장을 융통성 있게 교환 또는 혼합해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장차 우리가 갖고자 하는 헬기는 현용 노후헬기 도태에 대비한 대체전력이지만 또한 향후 10년 이후부터 미래 전장환경에서 주전력으로 운용할 첨단화된 헬기여야 한다.
헬기의 운용방법에서 볼 때 기동헬기와 공격헬기를 구분, 주요 작전요구 성능을 요약하면 〈도표 2〉와 같고 기동헬기는 2010년까지, 공격헬기는 2012년까지 개발해 그 후 약 20년에 걸쳐 양산·배치할 예정이다.
■ 선진국의 헬기개발 방법
선진국은 헬기를 개발·운용하면서 끊임없이 성능을 개량·발전시키고 있다. 미국·러시아·프랑스·독일 등은 자국의 소요량과 기술을 가지고 자체 개발생산이 가능한 국가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국가 간 또는 기업 간 협력개발 및 공동생산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헬기 개발시 비용과 기술이 부족한 기술후발국뿐만 아니라 기술선진국들도 비용 분담, 기술적 위험 감소 및 시장 공유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국적 컨소시엄·합작투자 등 국제공동개발 및 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4. 2.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