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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7]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대북종심타격무기 F-15K 도입 규탄 기자회견 결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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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10월 7일(금) 오전 11시, 평통사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과 공동으로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날 한국에 도착한 F-15K 도입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굵은 비가 억수로 퍼붓는 데도 불구하고 이 날 기자회견에는 홍근수 평통사 상임대표와 진관, 변연식 공동대표, 정혜열, 홍대극 고문 등 평통사 지도부와 본부 사무처 실무자, 권오창 실천연대 대표 등 10여 명이 참가하였습니다.
특히 이 날 기자회견에는 2002년 F-15K 도입 반대 청와대 항의방문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던 박순희 천정연 대표가 카토릭 노동사목 간사와 함께 참가하여 "우리는 국민들이 모두 반대하는 이 고물비행기 도입을 막아내기 위해 온 몸을 바쳐 투쟁했다"고 회고하고 "우리 국민들은 최선을 다해 도입을 막아나섰는데도, 국방부는 기어이 도입을 강행하고 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종양 미군문제팀 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기자회견에는 AP 통신 기자들이 카메라를 동원하여 취재에 나서 미군 측이 시민사회단체들의 F-15K 도입에 대한 반응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취지발언에 나선 박석분 국장은 "F-15K 도입을 막기 위해 성남 공항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면서 "공군은 최근 공대지 미사일과 F-15K를 연결하는 주파수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정통부의 보고를 묵살하고 평시에는 주파수 없이 연습비행을 할 수 있다는 논리를 만들어가면서 기어이 F-15K 도입에 나서고 있다"며 국방 당국의 행태를 개탄하고 "기종 선정 과정과 선정 후, 그리고 그 이후 최근까지 계속 문제를 일으켜온 F-15K 도입 반대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속적으로 투쟁해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권오창 실천연대 대표는 "지금은 6.15에 이어 9.19 성명에 따라 남북화해와 군축에 나서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북에 대한 공격무기인 F-15K를, 국민혈세를 퍼가며 도입하는 국방부의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며 "국방부는 정신을 차리라"고 질타하였습니다.
박순희 대표의 기자회견 낭독 후 참가자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F-15K를 상징하는 종이비행기를 국방부를 향해 날림으로써 국방부에 대한 분노의 일단을 표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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