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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9] 사람 죽이고 국민혈세 낭비하는 F-15K 도입 전면 중단 촉구’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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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이고 국민혈세 낭비하는 F-15K 도입 전면 중단 촉구’ 기자회견

2006-06-09, 국방부 정문 앞

오늘(9일) 11시 국방부 앞에서는 F-15K 도입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평통사 주최로 열렸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회견을 시작하며 국방당국의 무모한 F-15K 사업 강행으로 희생된 두 조종사의 영령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다.

이어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 나선 공동길 국장은 “이번 F-15K 추락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예고된 것이었다”며, “애초 F-15K 도입사업은 잘못된 사업이었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군 내에서도 있어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국방당국은 사업을 강행하였다”며, “이러한 무모한 사업 강행이 이번 사고를 불러왔다”고 주장하였다. 
공국장은 “사업과정에서 남북화해시대에 대북종심타격을 목적으로 한 첨단공격무기인 F-15K 도입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미국 정부의 노골적인 무기구매 압력 문제, 프랑스의 라팔이 기종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도 탈락한 점 등 타당성·투명성·공정성이 결여되어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였고, 사업 결정 이후에도 보잉사의 계약위반과 불법로비 의혹, 그리고 랜딩기어 지시등 오작동, 공대지 미사일 주파수 미확보, 정밀폭격 소프트웨어 미장착 등 곳곳에서 끝없이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며, “그런데도 국방부는 F-15K 사업을 강행하였고 오늘의 사고를 불러왔기 때문에 국민과 유족 앞에 국방부가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F-15K의 문제점이 분명히 드러난 이상 국방부는 즉각 F-15K 도입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음에는 2001년부터 시작된 F-15K 도입반대투쟁에 앞장섰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의 박순희 대표가 규탄발언을 하였다. 박 대표는 2002년 청와대 앞 투쟁을 회상하며 “정부와 국방부는 시민단체들의 요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며 “이번과 같은 사고는 당시 시민단체에서 있을 수 있는 일로 경고해 왔다”며, “그 때 우리의 주장에 정부와 국방당국이 귀를 기울였다면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고 천문학적인 국민혈세 낭비도 없었을 것이다”고 심경을 토로하였다.

이어 임종철 평통사 공동대표가 천문학적인 국민혈세 낭비하고 두 조종사의 생명을 앗아 간

F-15K 도입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고, 이 기자회견문을 국방부에 전달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F-15K 도입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국방부 민원실 앞까지 행진한 후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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