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 [NPT 대표단 소식] 나토 워크숍과 기지 철거 워크숍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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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NPT, NGO컨퍼런스 두 번째 날
2010년 5월 1일, 각 분야별 워크숍 참가 및 모니터링
<외국군 기지의 철수 투쟁의 승리를 위하여>
- 외국군 기지철거 워크숍< NCC빌딩, 1층 세미나 룸> -
오후 3시 15분부터 진행된 외국군 기지철거 워크숍에는 괌, 필리핀, 이라크, 하와이, 괌, 오끼나와, 일본, 한국, 콜롬비아, 브라질, 스웨덴, 독일 등에서 약 40명이 참가했습니다.
오혜란 팀장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라 기지의 기능과 역할이 대북선제공격과 전략적 유연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재편/강화되고 있다. 기지 확장/건설에 반대하는 평택, 무건리,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은 북핵 폐기와 미군 기지를 철거시키는데서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므로 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또 스웨덴 대표는 2008년부터 스웨덴과 미국이 ‘Loyal Arrow'라는 연합훈련이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미군기지 반대운동가들에게 스웨덴을 주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독일 NGO는 이라크나 아프간으로 파견되는 병력과 물자의 85%가 독일을 거쳐 전개되고 있고 57%의 국민들이 미군기지 철수를 요구하는 상황이나 전범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독일 시민들이 기지반대운동에 나서지 못한다면서 독일 미군기지 문제에 좀 더 주목을 기울여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참가한 많은 NGO 들이 정력적으로 주일미군기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투쟁을 소개하고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괌과 하와이에서도 기지 반대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와 기지철거를 요구했습니다.
미군기지반대와 철거를 위한 국제적 연대투쟁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미군기지의 실태와 문제점 그 폐쇄투쟁의 정당성에 대해 발제하고 있는 오혜란 팀장
참가자들이 질의와 토론으로 내용을 심화하고 있다.
일본 참가자들은 최근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대투쟁을 소개하며 국제적 연대를 호소하였다.
● No NATO 워크숍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나토 워크숍에는 스웨덴, 프랑스, 콜롬비아, 독일, 미국 지역의 NGO 대표 15명이 참석했습니다.
스웨덴 참가자는 미국과 스웨덴이 군사훈련이 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콜롬비아 대표는 콜롬비아에 7개의 미군군사기지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멕시코에서도 미군과 연합군사작전 개시되는 등 나토가 남미지역에 미치는 문제점을 제기하였습니다. 프랑스 대표는 NATO의 확장을 다른 분쟁지역 이슈와 연관시켜 보아야 한다고 제기했습니다.
워크숍은 준비부족으로 NATO 확장과 핵선제 공격 독트린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사실상 간담회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워크숍 조직 담당자인 Lucas는 시작하자 마자 본래 주제보다는 나토확장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삼자고 제안해 참가자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또한 그는 워크숍을 매우 불성실하게 준비하여 발제자와 참가자를 제대로 조직하지 못했으며, 그 과정에서 고영대 대표를 발제자에서 누락시키는 무책임성을 드러내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발제자들의 발제가 끝난 다음 고영대 대표는 루카스에게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이에 그는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이후 고영대 대표는 NATO의 지구 동맹화가 동북아와 한반도에 끼치게 될 위험성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고영대 대표는 '나토의 동진이 NO FIRST USE 정책(러시아가 핵무기를 먼저 쓰지 않는다는 정책)을 폐기한 배경이 됐던 것처럼 나토의 글로벌 동맹화는 중국으로 하여금 NO FIRST USE 정책을 포기하게 만들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동북아에 군사적 대결이 격화되고 한반도는 미국의 대북 핵선제 공격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져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나토의 지구동맹화를 저지해야한다'고 역설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너도 나도 고영대 대표의 발언 원고를 요청하는 등 평통사의 주장과 내용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5월 5일 진행될 사이드 이벤트와 5월 9일 글로벌네트워크 주최의 행사에서 발표할 미국의 대한반도 군사전략과 동북아 MD에 참가해서 보다 심도 있는 내용을 교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중동 비핵지대화의 문제>
- 오전 10시, 리버사이드 교회 20층 타워세미나실
중동비핵지대화의 문제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이 발제를 하고 있다.
진지한 참가자들의 모습
발제의 내용을 모니터하고 있는 변연식대표
● 이모저모
비영리독립시사지인 ‘In These times' 기자가 평통사 발언과 발표내용에 공감하며 나토의 그로벌 동맹화 문제나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점심식사는 윤길상 목사님이 대표를 맡고 있는 재미동포연합사무실에서 윤목사님과 이미례 목사님이 마련해주신 김밥을 민주노동당(최규엽, 장창준), 참여연대(이태호, 김희순), 평통사, 김승국 선생, 이행우 선생님 등과 같이 먹었습니다. 윤길상 목사님과 이미례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재미동포연합 사무실은 워크숍과 전체모임이 열린 리버사이드 교회 옆 건물인 인터내셔널 church 센타에 있습니다. 인터내셔널 church 쎈타는 1970년대 베트남 반전평화운동의 산실이라고 합니다.
오늘 워크숍은 약 20개가 열렸는데 평통사 대표단은 나토, 기지 워크숍 session외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군사주의와 군비경쟁, MD, 중동비핵지대 워크숍에 참가하여 각 주제에 대한 동향을 모니터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