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1] 8차 NPT 평가회의에 즈음한 128차 자주통일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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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물품을 챙기고 사무실을 출발하는데 하늘에서 한 두 방울 비가 내립니다.
미 대사관 앞 집회를 진행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바로 날씨입니다. 이상하게도 미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을 할 때면 날씨가 심술을 부리는 때가 많았습니다. 차를 타고 집회장으로 가면서 살풀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주고받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집회 시작과 동시에 비가 멈췄습니다.
△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11일(화) 12시 광화문 KT앞에서 128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경기남부 평통사 현호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처음으로 김동한 예수살기 상임대표의 여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김동한 대표는 “예수살기는 현재 예수처럼 사는 것은 미국에 온몸으로 저항하여 자주평화통일 길에 나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의를 밝히며 “미국은 자주로 보면 우리의 주인이요 통일로 보면 분단의 원흉이요 평화로 보면 전쟁광이다. 미국은 조폭 깡패집단”이라며 미국에 대하여 강력히 비판하였습니다.
김동한 대표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고 문익한 목사님의 작은 희망이 6.15선언과 10.4선언을 만들었듯이 우리들의 자주통일평화행동이 자주통일평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바로 오늘 이 자리가 자주통일평화운동을 가열차게 진행하겠다는 결단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 "현재 예수처럼 사는건 미국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것.." 예수살기 김동한 대표
두 번째로 사회진보연대 이소형 활동가의 발언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소형 활동가는 “오바마 정부의 핵 안보정상회의 내용과 핵태세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핵무기를 보유하면서 NPT체제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가했던 부시정부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 고 오바마의 핵정책에 대하여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이소형 활동가는 “MD와 재래식전력 강화, 북과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는 핵무기를 감축하는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IAEA사찰 강화와 군사적 제재 강화는 약소국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되고 결국 핵무기 개발 노력을 강화한다.” 고 지적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소형 활동가는 “2010년 NPT회의에서 미국은 북과 이란이 가지고 있는 핵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NPT체재 강화를 통해 북과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로 핵 개발 경쟁을 막을 수 없고 군사적 긴장과 위협을 증가시킨다.” 며 “핵 없는 세계를 위한 해답은 핵보유국들이 핵무기를 감축하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폐기하고 동맹국에 대한 핵우산을 제거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 미국부터 핵폐기.....!!
세 번째로 평통사 박석분 회원사업팀 팀장이 8차 NPT 평가회의 한국 참가단 활동을 보고하였습니다.
박석분 팀장은 “오바마는 북 이란의 핵무기를 폐기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NPR, 미 러 핵군축협상, 핵 안보 정상회의 등을 NPT 앞에 배치하여 생색내기를 했다.”고 지적하고 “NPT체제 강화는 핵보유국들이 핵무기와 핵물질을 통제하여 자신의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NPT체제 강화를 주장하는 미국을 비판하였습니다.
박석분 팀장은 “NPT 대표단은 4월 28일 출국하여 현지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2가지 성과적인 활동을 했다.” 고 소개하면서 “첫 번째 성과는 NGO 프리젠테이션에 한반도 평화문제가 한 가지 주제로 포함되었고 한반도 핵문제의 원인이 바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있고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60년간의 정전상태를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 라는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한 것이다.” 라고 보고하였습니다.
박 팀장은 “두 번째 성과는 5월 4일 NGO단체들이 NPT의장에게 보내는 요구서한의 내용에 ‘우리는 한국전쟁의 최종적 종결을 위해 미국이 제재의 철폐와 의미 있는 정책의 전환을 추진하고 공식적으로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을 촉구한다!’ 는 내용이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라고 보고 하였습니다.
△ NPT 현지대표단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고에 이어서 뉴욕에 있는 NPT 대표단을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변연식 대표는 “NPT 대표단은 매일 진행되는 정부회의의 모니터와 각종 연설문의 작성, 위크샵 등의 준비로 제대로 잠도 못자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전세계에서 온 NGO 대표들이 수 백 명 모인 전체회의에서 평화협정 체결로 60년 전쟁을 끝내라는 연설을 진행하였는데 각 국 NGO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감동스러웠다.” 고 현지 활동을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변연식 대표는 “2005년에도 NPT 대표단 활동 때 느낌이 한발만 담근 느낌이라면 2010년 지금 NPT활동은 두발을 다 담근 느낌이라며 10년이 넘게 미 대사관 앞 집회를 지켜 왔듯이 유엔 건물 앞에서 NPT대응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결의를 밝히고 전화통화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오바마의 뇌구조!!
네 번째로 핵 없는 세상을 위하여 미국이 먼저 핵 폐기에 나서라는 주제로 상징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상징의식은 오바마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잘못된 핵정책을 페기하고 미국이 먼전 핵군축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그래 결심했어.! 핵 없는 세상을 위하여 나부터 핵 폐기!!
다섯 번째로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발언이 진행되었습니다.
권오헌 회장은 “강대국들은 좋은 말은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을 못하고 있다. 강대국들의 패권주의가 60년 전 한반도에서 전쟁을 만들었다.”고 강대국들의 패권주의를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권오헌 회장은 “이 세상에서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 무기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을 공격해오는 것에 대한 방어능력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면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에 맞서 핵 억지력을 갖는 북이 바로 이 상황에 해당되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의 폐기 없이는 절대 북이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북핵을 폐기하고자 한다면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핵우산도 제거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여섯 번째로 이경원 범민련 사무처장 발언했습니다.
이경원 처장은 “천안함 침몰원인은 교전기록, 훈련정황, TOD영상, 한국해군전술자료체계(KNTDS) 등을 공개하면 쉽게 밝힐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미국은 알고 있다. 미국이 이것을 공개하면 천안함 사건의 진실은 쉽게 밝혀진다.” 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이경원 처장은 “천안함 침몰의 본질적인 원인은 북침전쟁연습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불이행에 있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가 이행되었다면 그 지역에서 전쟁연습이 필요 없고 천안함 침몰도 없었을 것이다.”고 주장하면서 “이제는 천안함 침몰의 진실을 밝히고 북침전쟁연습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128차 자주통일평화행동 마지막으로 김환영 평화재향군인회 사무처장이 요구서한을 낭독하였습니다.
△ 몰래 우리의 활동을 훔쳐보는 사람들.....!!
한편 128차 미 대사관 자주통일평화행동을 진행하는 동안 신분을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카메라와 캠코더를 들고 우리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누구냐, 왜 채증을 하냐고 항의를 하자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둘러대다가 계속 추궁을 하니 경찰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신분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집회 모습이 담긴 영상 삭제를 요구했고 삭제하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이어 사진에 대한 삭제를 요구하자 옆에 있던 종로서 정보계장이 끼어들었습니다. 이 사람들과 어떤 관계냐고 묻자 종로서 정보계장은 모르는 관계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 왜 끼어드느냐고 묻자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들 중 또 다른 일행은 자신들도 촬영 기록을 삭제했으니 평통사 측의 캠코더 촬영도 삭제하라고 적반하장의 요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들의 불법행위를 채증한 것이니 경찰이 합법적인 집회를 촬영해도 된다는 법적 근거를 가져오면 삭제하겠다고 답변하니 더 이상 삭제를 요구하지 않고 가버렸습니다.
우리의 정당한 활동을 불법적으로 촬영하는 자칭 경찰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더는 이런 행동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집회 요구서한을 받아보는 시민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