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7] 글로벌 호크 구매 강요하는 미국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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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팔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21일 한국에 4대의 글로벌 호크를 팔겠다는 의향을 의회에 통보했고 미 의회에서 판매 승인이 나면 한국과 협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미국은 글로벌 호크 판매에 대하여 대북 감시,정찰을 이야기하지만 속내는 대중국 감시정찰에 한국군을 동원하고 위기에 처한 미 군수업체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하기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글로벌호크 구매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한다’는 주제로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기자회견은 짧고 굵게 진행되었습니다.
조승현 평통사 평화군축팀 팀장은 “글로벌 호크는 작전반경이 3000Km이고 북한 면적보다 넓은 14만 ㎢에 이르는 지역을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북 감시정찰용이 아닌 대중국 감시정찰용 무기다.” 라며 “미국은 중국 견제에 한국군을 동원하기 위하여 글로벌 호크 구매 압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며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조승현 팀장은 “미 국방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처한 미 군수업체는 무기 수출을 통해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미 정부와 의회에 무기수출 제한 완화를 요구했다.” 며 “ 미 국방부가 글로벌 호크를 한국에 팔겠다는 것도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조승현 팀장은 “글로벌 호크의 가격은 최초 가격보다 3배이상 오른 1조3천억원이며 국방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운용유지비도 약 6종원에 달한다.” 며 미 군수업체를 살리기 위하여 우리 국민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승현 팀장은 “미국은 한국에게 글로벌 호크 1차기지는 한국에 2차기지는 괌에 둔다는 내용을 강요했었다”고 소개하면서 “글로벌 호크와 인공위성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감시·정찰 네트워크를 운용하기 위해 지상 수신기지 시설이 갖춰진 괌의 미군기지에 운용기지를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이것은 글로벌 호크를 통해서 획득한 모든 정보를 미국에게 제공하게 되는 것으로서 군사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기자회견 마지막으로 강정구 평통사 상임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