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국제민중법정 제2차토론회] 6/7 평통사 회원 모임과 이모저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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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국제민중법정 2차토론회 : 평통사 회원 모임과 이모저모
- 2024년 6월 6~9일, 히로시마 -
히로시마로 이동하는 평통사 회원들
6월 6일 새벽 4시, 집단적으로 또 개별적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평통사 회원들은 800여 쪽의 자료집 180권과 위령제와 상징의식에서 사용할 배 모형 상징물, 공연에 쓸 악기 등 토론회와 위령제 등에서 쓸 물품과 책자 등 수화물로만 20개 넘는 짐을 나눠 싣고 히로시마로 이동했습니다.
단체 항공편으로 이동한 회원들은 모두 84명, 개별 항공권으로 이동한 회원들까지 포함하면 이번 히로시마 일정에 함께한 회원들은 모두 105명입니다.
출국과 귀국 길에 보여준 평통사 회원들의 조직력과 배려는 매우 빛났습니다. 히로시마 공항 세관원들이나 출입국 관리들도 많은 인원과 수화물에 궁금해 하면서도 서로 돕는 회원들의 모습을 매우 인상깊게 바라보았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의 헌신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인천공항과 히로시마 공항에서 짐을 나눠 싣고 이동
회원들은 항공료와 식비 등 경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민중법정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의지 하나로 히로시마에 모였습니다.
이에 해외 참가자 중 조셉 에세티에 교수는 회원들이 모든 경비를 자부담했다는 얘기를 듣고 '평통사 회원들은 모두 부자인가?'라며 평통사 회원들의 자발성과 헌신성에 놀라와했습니다. 오쿠보 겐이치 변호사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폭 민중법정을 성사시키겠다는 한국원폭피해자들과 평통사 회원들의 열정이 정말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6월 7일 위령제 후에는 다음날(8일) 토론회가 열릴 국제회의장에서 평통사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회원들은 다음날 있을 토론회에서 '공부하고 실천하는 평통사의 기개'를 해외 참가자들과 발표자들에게 보여주자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바로 전 순서에 있었던 '원폭국제민중법정 조직위원회 구성을 위한 좌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도 소개됐습니다. 원폭국제민중법정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고, 강우일 주교님이 조직위원회 대표를 맡기로 했고, 뉴욕의 여러 단체에서 참가자 조직도 결의했다는 소개에 회원들은 기뻐했습니다.
회원들 중에는 "조직위 결성과 여러 단체들이 파트너단체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니 한발 한발 민중법정 성사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왼쪽부터 조셉 에세티에, 엘리엇 아담즈, 다니엘 리티커, 찰스 막슬리, 존 키롤프, 이주연씨
이 시간에는 해외 참가자 일부도 함께 했습니다. 애초 게스트들은 위령제 후에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지만 이 약속을 미루고 평통사 회원 모임참가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것입니다.
위령제에서 한국원폭피해자들의 한과 설움에 공감했던 해외 게스트들이 원폭국민중법정 성사를 통해 원폭 투하에 대한 미국의 법적 책임을 묻고 한반도 핵대결 상황을 극복하고 핵없는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평통사 회원들을 직접 보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회원들은 이들에게 좋은 발표를 부탁한다는 마음을 담아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