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1] 7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결의문 "북핵 핑계 사라졌다. 불법 부당한 사드 공사 저지하고 사드를 뽑아내자! "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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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결의문]
북핵 핑계 사라졌다.
불법 부당한 사드 공사 저지하고 사드를 뽑아내자!
한반도 정세의 대전환이 일어나면서 사드 철거의 길이 열리고 있다. 북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천명하고 ‘핵무기나 재래식 무기로 남한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4월 21일, 오늘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단하고 핵실험장도 폐쇄하기로 했다.
곧 열리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 체결, 북미 수교, 불가침 등에 합의한다면 한미 당국이 사드 배치의 구실로 삼았던 ‘북 핵․미사일 위협’은 완전히 사라진다. 올해는 사드 뽑고 평화 심자는 구호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북핵 핑계가 사라지는데도 한미당국이 사드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그 목적이 대중국 봉쇄를 위한 한미일 MD 구축에 있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다.
정부는 부지 조성도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장병들을 밀어넣고 이제와서 장병생활개선이라는 명목아래 사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사드공사는 부지 쪼개기로 통과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 근거한 불법 공사로 애초부터 용인될 수 없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적법한 환경영향평가 실시 뒤 그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이다. 국방부가 주장하는 시설규모 협소문제도 괌의 사드기지의 2배나 되는 400여명의 병력을 무리하게 배치한 데 따른 것이다. 생활문제가 그리 어렵다면 '임시배치'인 만큼 병력 수를 대폭 축소하면 될 것 아닌가!
그런데도 국방부가 공사 강행에 안달하는 것은 평화협정 논의가 전개되면 사드배치의 명분이 사라질 것을 우려해서 그 전에 사드 배치를 굳히려는 불순한 의도 때문이다.
공사가 진행 될수록 사드 뽑는 것은 더 어려워질 것이기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드공사를 막아야한다. 공사를 막으면 사드를 뽑아낼 수 있다.
우리는 평화정세라는 호조건을 활용하여 사드 철거의 희망을 만들 것이다. 그렇다. 누구보다도 핵무기와 사드 없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소성리를 사랑하는 우리가 사드 철거의 희망이 되자!
우리는 사드가 들어온 날부터 사드장비, 유류, 미군, 공사 장비 출입을 막기로 약속했다. 소성리 할매들은 사드가 들어온 그 순간부터 이 길을 막아 나섰다. 연대자들은 다치고 넘어져도 소성리로 달려와 주민들의 손을 맞잡았다.
사드 철거 투쟁의 전환적 국면이 열리는 길목에 서있는 지금, 그동안 다진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다시금 사드 공사 저지 투쟁의지를 곧추세우자! 누구보다도 평화를 갈망하는 민중들의 힘으로 기필코 사드 철거의 길을 열어내자!
매일 아침 성주 소성리 진밭교에서는 사드 뽑고 평화 심자’는 구호가 울려 퍼진다. 김천 촛불은 608일째 타오르고 있다. 원불교는 407일째 진밭 평화기도를 올리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기간 진밭철야 평화캠프를 열고 사드 공사 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기원하자! 사드를 철거하는 그 날까지 주민들의 손을 잡고 더욱 힘차게 투쟁하자! 그리하여 기필코 사드와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자!
2018. 4. 21.
7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