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8][평택소식]우리땅 지키기 촛불행사(23번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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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지키기 촛불행사 23일째
아침 일찍부터 선전물을 팽성읍 마을 곳곳에 보내기 위해 우편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약 1770부..오후 4시가 넘어서야 작업을 마쳤습니다..미군기지 확장의 부당성을 지역 곳곳에 알려 나가는 것입니다..
평택 시내에서는 23일,24일 양일간 시민선전전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코리아타임지에서 김지태 위원장님을 취재하였습니다..추수도 하고 인터뷰도 하고 촛불행사도 하고 위원장님 정말 바쁘십니다..
그리고 참여자치시민연대 이은우 사무국장을 비롯하여 녹색연합. 서울 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들에서 대추리를 방문하여 확장지역을 둘러보고..이후 어떻게 미군기지의 문제점들을 풀어나갈 것인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데도 저녁은 빨리옵니다..
저녁 7시쯤 촛불행사 차량을 타고 본정농협으로 향했습니다..
행사시간이 1시간쯤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할머님들이 항상 미리 나와 계십니다..
신대4리 이장님은 항상 일찍 나오셔서 주민들에게 나눠줄 촛불을 준비하십니다..
대추리 노인정 총무님의 말씀으로 시작을 합니다..
연대사로 민주노동당 평택을 지구당 이현주 부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부위원장은 “촛불행사에 못 오면 허전하다.” “꼭 와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라며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정말 주민 모두가 가수입니다..
봉철이 엄마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너무나 순박하고 새색시 처럼 수줍어 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이야기도 못 하구유..나오라 그래서 나왔어유..”
“미군들 오기 전에는 밭이 있었구유.. 이렇게 좋은 땅에..여기로 온다고 하면서 왜 못살게 하는지...미군놈들 물러 가라는 것 밖에 몰라유...노래 한자락 할래유..”
주민 모두가 흥겹게 어우러진다..
평택 여성농민회 최경희 회장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사노라면 언제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밤이 깊어갑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촛불을 밝히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해맑게 웃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김지태 위원장님의 발언으로 촛불행사를 마감합니다..
“팽성 땅은 사람에 비유하면 돐 지난 아기이다..예쁜 땅이다..우리의 가족이다..자식같은..
키우던 자식을 돈 준다고 팔 수 있는가?...흥정을 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