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5/12/01] 고전용철 농민 추모!쌀협상 국회비준 무효!농민대회 살인진압규탄! 전국농민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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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용철 농민 추모!
쌀협상 국회비준 무효!
농민대회 살인진압 규탄!


전 국 농 민 대 회
2005 - 12 - 01, 대학로 -> 광화문

91년 경찰의 쇠파이프 폭력에 의한 강경대 열사의 죽음 이후 다시금 21세기에 군사정권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오후 1시부터 대학로에서는 정용품, 하신호, 오추옥, 전용철 농민열사 합동추모제와 농민대회가 있었으며 집회 이후에는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였다.
'민족농업사수'의 빨간 머리띠를 묶고 낫을 들고 결연히 서 있는 농민과 살농정책을 강요하는 미국 성조기가 그려진 커다란 그림을 배경으로 좌우측에는 '노무현 살인정권 퇴진!' '전용철 농민 살려내라!'는 프래카드가 세로로 길 게 내려져 있는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농민들이 언제 대접받고 산적이 있었는가?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추구하며 농민들에게 돌아오는 말은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을 농민들에게 돌리기만 하지 않았는가?
이것도 모자라 이제는 때려죽이기까지 하니 농민들의 분노는 결코 가볍지가 않았다.
농민들은 근조 민족농업, 노무현 퇴진 등의 머리띠를 하며 집회를 경청하며 연사의 내용에 따라 격하게 반응을 하기도 했습니다.
집회는 성토의 장이었습니다.
집회는 눈물과 한숨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집회는 분노와 투쟁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한숨이 한으로, 한이 분노와 투쟁으로 변하는 듯 했습니다.
고 전용철 열사의 형님되시는 분은 "정부가 나서서 진상규명을 해도 모자른데, 넘어져서 죽었다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백성이 없는 정부도 있단 말입니까? 이 정부는 쌀로 밥도 안해먹는단 말입니까?"라며 울부짖기도 하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투쟁 결의문을 통해 "정용품, 하신호, 오추옥을 비롯한 농민들의 목숨을 잃고, 진용규 농민이 분신을 하였으며, 김정호 농민은 실명 당하였고, 배완희, 이정구 농민은 뇌출혈 상태이며, 홍덕표 농민은 사지마비 증상"이라며 11. 15 경찰의 곤봉과 군홧발에 의해 6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000여명이 넘는 농민들이 중경상을 입었지만 "내 한 몸보다는 자식들 학비걱정에, 곧 돌아올 부채상환 걱정에 피 묻은 옷을 털어내고 병원대신 지역의 들판으로 내려갔다"고 밝히고 "식량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농민대회를 광기어린 폭력으로 진압하고, 법없이도 살아 갈 고 전용철 농민을 살해한 노무현 살인정권은 350만 농민은 물론이요 전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선포했다.
집회 이후 바로 광화문 사거리까지 행진을 했다.
광화문 사거리에서는 경찰의 바리케이트와 물대포에 맞서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고, 밤 11시가 넘어 정리했다.
30일에는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 국민농성단을 꾸려 농성을 시작했으며,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고 전용철 농민 살해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꾸려 범국민적 운동에 돌입했다.
범국민대책위는 “정부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상규명을 위해 합동조사를 제안한 바 있으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며 “더 이상 정부와의 합동 조사에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본격적인 진상규명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잔체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진상조사단은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을 단장으로 이영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김희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성종규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종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박석운 전국민중연대 집행위원장,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를 조사위원으로 활동해 나갈 방침이다. 
진상조사단은 “지금까지 진상조사를 위해 기존의 언론보도와 목격자 증언, 관련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분석하고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경찰청을 방문해 고 전용철 농민 사망과 관련해 11월 15일 당시 현장 지휘체계 및 병력 배치현황, 무선 지휘 녹취록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경찰 자료를 즉각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에서는 현장 목격담, 디지털카메라, 동영상 등 단 한 대목만 나오고 사건 현장을 잠깐 목격했다 하더라도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며 많은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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