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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9. 3] 안치환 홍보대사, 부안 핵폐기장 반대 공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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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오후 9시, 안치환 평통사 홍보대사가 부안 핵폐기장 반대 공연에 나섰습니다.

임종철, 변연식 공동대표와 박석분 총무국장, 그리고 익산유족회 이창근 회장과 전북평통사 회원들이 이 날 부안 집회에 문규현 상임대표와 함께 참가했습니다.

▲ 28일 열린 촛불집회에 1만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한 모습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 날 촛불집회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1만 여 명의 주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주민들은 안치환 홍보대사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일감을 거두고 부안 수협 네거리로 나왔습니다.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오후 4시부터 자리를 잡고 앉은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주민 대표들과 타 지역 주민들의 지지발언으로 진행된 사전 집회에 이어 본 집회는 임종철 평통사 공동대표의 지지발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임종철 공동대표는 평통사는 창립 때부터 반핵운동을 벌여왔다면서 "미래를 위한 여러분들의 투쟁은 이미 승리한 것이다"며 "언제나 함께 투쟁하겠다"고 힘차게 연대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 지지발언을 하는 평통사 임종철 공동대표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임 대표의 연설에 이어 곧바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안치환 씨와 함께 온 손병희, 이지상 씨가 먼저 공연에 들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저희들의 노래가 연일 계속되는 투쟁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네곡씩 노래를 불렀습니다. 두 사람은 고향과 사랑, 평화에 관한 노래를 선정하여 불렀습니다. 투쟁적이지도 않고, 익숙한 노래도 아니었지만 주민들은 잔잔하면서도 진심어린 두 사람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특히 이지상 씨는 부안 투쟁을 염두에 두고 지었다는 평화의 새 노래를 발표하여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새노래는 곧 평통사 홈페이지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평화의 새 노래를 만들어서 주민들과 함께 부르고 있는 가수 이지상씨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두 사람의 노래공연 후 안치환 씨가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무대 위로 올라왔습니다. 만 여 명의 주민들은 "안치환! 안치환!"을 연호하며 안치환 홍보대사를 열렬히 환영하였습니다.
안치환 씨는 '자유', '철망앞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다섯 곡이나 열창하였으며 주민들은 촛불을 흔들면서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안치환 씨는 "주민 여러분들의 투쟁은 고난에 찬 것이지만 그만큼 영광스러운 것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계십니다"며 주민들의 투쟁을 격려하였습니다.

▲ 열창을 하고 있는 안치환 홍보대사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어린아이들은 공연 중인 안치환 씨에게 꽃다발을 안겨주기도 하고 땀을 닦으라면서 손수건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집회에 참가한 모둔 부안읍 주민들은 안치환 씨의 노래에 맞추어 촛불을 흔들며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주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투쟁의 짐을 이 시간만큼은 잠시 내려놓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핵폐기장 백지화를 이루고 아름다운 부안의 내일을 설계하는 흐뭇한 밤을 만들어갔습니다.
공연이 모두 끝났지만 앵콜을 연호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안치환 씨는 '위하여'를 한 곡 더 부른 후 손병희, 이지상 두 분을 불러내어 세 사람이 두 곡을 더 불렀습니다. 공연은 1시간 이상 진행되었으며 부안읍은 노래와 촛불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 주민들의 앵콜요구에 손병희, 이지상씨와 함께 노래를 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연일 계속된 투쟁으로 지친 주민들이 노래공연으로 잠시나마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통사 식구들은 공연을 마친 후 안치환 홍보대사 등과 함께 문규현 신부님을 모시고 뒤풀이 시간을 갖고 우의를 다졌습니다.
문규현 신부는 안치환, 이지상, 손병희 세 분에게 "사실 요즘 많이 지치고 힘들어했는데 오늘 공연이 주민들에게 정말 큰 힘과 위로가 되었다"며 치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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