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2. 8] [노동과 세계]4기 민주노총 공식출범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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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민주노총 공식출범 2월 3일 출범식 뒤 곧바로 현장순회 간담회 등 활동 들어가 노동과세계 제275호 이승철 이수호 위원장 "차별철폐·조국통일 위해 헌신" 결의 밝혀 이수호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4기 지도부가 2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위원장 이·취임식과 산별연맹·지역본부 순회간담회, 인선준비 등 취임 초기부터 잰걸음을 걷고 있다. ▶3·4면에 관련기사 민주노총은 지난 2월3일 조합원과 각계인사 등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 '위원장 이·취임식 및 제4기 출범식'을 열었다. 이수호 위원장은 이날 "차별철폐와 조국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며 출범에 즈음한 각오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신자유주의와 미국의 야만적 패권주의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노무현 정권과는 확실히 선을 긋고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와 교섭에 나서겠지만, 지금의 반노동자 정책을 계속한다면 더 큰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또 "사용자들도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계속해서 노조를 적대적인 탄압의 대상으로 본다면 우리도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단병호 전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노동운동은 언제나 정권과 자본으로부터 자주적이어야 하며, 근본변혁을 지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노동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떳떳한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이·취임식에서는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전농 문경식 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대표가 축사를 했으며, 각계각층 원로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취임식에서는 또 4기 지도부가 3기 임원들과 지도위원들에게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고, 시흥·안산일반노조 금창공업지부와 외환카드노조, 쌍용자동차노조에 '투쟁현수막'을 전달했다. 신세대 민중댄스그룹 <젠>과 풍물패 <삶터>, 이주노동자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4기 지도부는 취임 직후부터 각 산별연맹·지역본부 순회간담회에 들어간다. 지도부는 최소한 해당조직 중앙집행위원 이상의 간부들을 직접 만나 민주노총의 사업방향과 투쟁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4기 지도부는 이에 앞선 지난 1월26일 사무총국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업무보고를 받은 뒤 2월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새 지도부는 2월5일 실장급 인사를 단행한 뒤 같은 달 중순까지 사무총국 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승철 keeprun @ nodong.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