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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2] 7/10 평화대행진 시간별 상황 모음(5시이후, 부상자 상황종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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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대회 연행자가 모두 석방되었습니다.

인간띠잇기와 소지천걸기 과정의 연행자 4명은 7시경 모두 석방되었으며,

오전 대추초등학교 앞 경찰 침탈 과정에서 연행되었던 3명도 11일 0시 40분경에 모두 석방되었습니다.

연행자 석방을 위해 평통사 상임대표이신 문규현 신부님, 그리고 이덕우 변호사님이 마지막까지 평택경찰서 현장에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서울 최문희 사무국장 병원 상황 -
오늘(7월 11일) 오전, CT 촬영 결과 머리뼈 골절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병원 측 소견이 나왔습니다. 최문희 국장은 구토 증세가 있으며, 병원 측에서는 더 자세히 검사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최문희 국장을 비롯하여 수 많은 참가자들이 부상을 당하게 된 것은 경찰 당국의 상식 이하의 폭력적 대응의 결과입니다.
경찰 당국은 현장에서 우리의 동생이요 아들들인 전, 의경을 향해 "시위대를 쳐서 넘어뜨려라!"며 폭력진압을 명령하고 폭력대응을 한 경찰들에게는 "잘 한다! 그렇게 해!"라고 부추기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행사 참가자들 뿐 아니라 많은 경찰들도 부상을 당하게 된 것은 경찰 지휘부의, 이와 같은 폭력 선동, 폭력 유발 방침에 있었음을 지적하며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는 미군의 요구에 따라 그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가해지는 살인적인 폭력사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기어이 중단시키고야 말 것입니다.
경찰 측은 이번 폭력대응의 결과 부상당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치료 및 피해 배상을 책임져야 할 것이며 폭력 진압을 진두 지휘한 책임자들을 처벌함으로써 사태의 수습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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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내용은 10일 밤부터 최문희 국장 곁을 지킨 오미정 국장이 보내온, 최문희 국장이 전한 당시 상황입니다.

7월 11일 오전 8시 59분. 어제보다는 호전된 상태로 보임.

피해당시 상황 : 자신은 둔덕 아래, 즉 길 밑에 있는 공터(밭?) 중간 대열에 있었다고 함. 갑자기 전경들이 밀고 내려왔고, 뒤돌아 서서 몇발작 안 움직였는데 머리를 방패로 맞음. 정신이 혼미하여 쓰러진 상태에서 전경들에게 더 구타당함. 전경중 1명이 자신을 끌어내 줌 " 여기 있으면 안돼요" ... 그 전경이 자신을 끌고 뒤쪽으로 데려다 주려는 데 집회참가자들이 연행하려는 줄 알고 다시 이쪽으로 잡아당김

외상 : 머리에 방패자국이 있음 찍힌 상처. 피부가 붉게 되어 있어 피멍으로 보임. 어깨에 넓게 피멍, 왼쪽 팔에 방패에 찍힌 흔적..

현 상태 : 병원에 퇴원하고 싶어합니다. 밥은 거의 못 먹었고, 말은 어제보다 잘 하는 편.


- 안동평통사 회원들 부상자 속출 -
오늘 오후 늦게 소식을 접하게 되어 이제야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안동평통사 학생회원 강민석(안동대 문리대학생회장)이 경찰이 던진 돌에 맞아 이가 세 개 부러졌다고 합니다. 강석주 사무국장도 어깨를 다쳤으며, 안동 회원들과 함께 있던 초등학교 교사 한 분도 머리를 다쳐 접합수술을 받는 등 안동 지역에서 참가한 분들 중에도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 저녁 7시 이후 -

오후 7시 경, 평화대행진을 마친 후 인천공대와 향린교회 교인들을 비롯한 일부 회원들은 먼저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남은 20여 명의 회원들은 오후 8시부터 대추리 분교에서 마을 주민들 60여 명이 참가하여 열린 313차 촛불집회에 참가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도착한 오기성 서울평통사 회원과 함께 최문희 서울평통사 사무국장과 오혜란 국장이 치료를 받고 있는 굿모닝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최문희 국장은 하루 정도 경과를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는 병원 측 의견에 따라 입원실로 옮겼으며 오혜란 국장은 이전에 수술을 받은 쪽 다리 정강이를 경찰에게 걷어차여 부은 상태라 잘 걷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방패에 목을 다친 서영석 서울 평통사 대표도 응급실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후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200여 명이 평택 지역 병원 4곳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집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평택범대위가 각 병원을 다니며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병원에는 최문희 국장만 남아 있으며 오미정 홍보국장이 곁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다른 부상자들은 평통사 회원들과 함께 일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유영재 팀장은 김종일 사무처장으로부터 광주전남 및 나주 지역 참가자들이 안정리 폭행사건 항의 차 평택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병문안을 온 주민들과 함께 평택경찰서로 향했습니다.

반미투쟁의 새로운 획을 그은 710 평택 투쟁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투쟁의 주역으로 함께 한 평통사 회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투쟁의 성과와 교훈을 잘 정리하여 앞으로 더욱 힘있게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을 전개해나갑시다!



5시 30분 현재,


연행자 중 일부가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음) 석방되지 않아 평통사 대오는 현재 대추초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인 정리 집회에 참석치 않고 내리에서 연행자가 석방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결의로 연좌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화대행진 폭력으로 가로막은 경찰은 각성하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내리에서 2명이 연행되었으며, 그 중 1명이 석방되지 않아,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하던 평통사 대오는 황새울쪽에서도 석방되지 않은 연행자가 있어서 석방되지 않은 연행자 전원을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하며 대추초등학교로 이동하고 그 곳에서 범대위와 함께 농성하기로 하였습니다.

본대회가 끝나고 인간띠잇기 행사에 들어간 대오는 내리 방향으로 행진을 했으며, 경찰에 막혀 대치하여 싸우던 중 경찰에 의해 고립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평통사 오기성 회원이 귀밑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후 다시 대오로 합류하는 중이며, 서울평통사 최문희 회원은 전경들의 방패에 맞아서 머리가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하여 현재 CT촬영 등 검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다행히 최문희 회원은 의식은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미군문제팀 오혜란국장은 인대파열로 인해 수술받은 자리를 다시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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