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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3] 7.10 평화대행진 폭력 진압 규탄 경찰청 앞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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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평택 평화대행진 살인적 경찰폭력 책임자처벌 긴급 기자회견
2005.07.13 (수)
 
"(전투경찰의 임무는) 방어가 아닌 공격입니다. 공격! 매 맞지 말고 그대로 갚아주세요. 관계 없습니다!"
"야! 밀고 들어가! 밀고 들어가! 박살내버려!"
"연습한대로 상체를 찍어서 논바닥으로 밀어버려!"
"방패로 쳐 버리란 말이야 왜 못치나?"
"어떤 새끼가 돌을 던져. 니 애비한테 던져 이 자식아"
"야 전투경찰! 너 매 맞는 경찰이야? 조져 버려!"
"잘하고 있어. 밀어! 때려! 하단공격~ 하단공격!"
"작대기로 쳐! 방패로 쳐!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몽둥이로 치고, 소화기로 분사하고! 잘한다~ 야 너 매 맞고 있냐? 또쳐!"
"자 맞받아쳐라! 맞지마라! 맞지마! 진격 앞으로!"
"어이 시위대 돌아가 이제 돌아가 여러분 팰 병력도 없어 이미. 여러분은 뭔 여러분이냐~"
이상 7.10 평화대행진 때 내리 쪽 진압을 진두지휘했던 서울경찰청 기동대장 이종우 경무관의 폭력 선동 발언들이다.
13일 오전, 평택범대위는 서대문 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우 경무관을 포함한 경찰의 710 평화대행진 폭력 진압에 대한 책임을 물어 △ 허준영 경찰청장의 파면, △ 현장 진압책임자 구속처벌, △ 부상자 및 농작물 피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취지발언에 나선 오종렬 전국연합 의장은 이종우 경무관의 폭언에 대해 "삼류 유흥가 조폭이나 흉악범 수준의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오 의장은 "직위에서 물러나게만 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폭력지시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10일 오전, 행사장으로 들어가던 중 1001 기동대 소속의 경찰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눈 부위를 크게 다친 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참석해 당시의 참상을 전했다.
최 위원은 "내 나이 쉰셋인데 아버지 뻘인 나를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폭행할 정도면 학생이나 젊은이들에게는 어떠했겠는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최 위원은 "행사가 시작되지도 않았고, 행사장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경찰이 일방적으로 깃발을 빼앗고 이에 항의하자 무자비한 폭행을 휘둘렀다"며 긴박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 기자회견 도중 이종우 경무관이 폭력진압 지시하고 있는 상황이 담긴 영상을 틀었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최고위원이 모니터를 붙잡고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날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전국에 약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현재 병원에 입원한 사람만 87명이다. 또한 팽성 주민들이 힘들여 지어놓은 농작물 피해가 막심하다. 내리 쪽에서 농작물 피해를 입은 한 주민은 간암으로 투병하는 아내와 본인도 병마와 싸우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범대위는 부상자들의 치료비 뿐만 아니라 팽성읍 주민들의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미군기지를 지키기 위해 평화로운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와 여성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방패를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앞으로 "경찰의 폭력 대응으로 발생한 모든 인적·물적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경찰들은 자리를 옮길 것을 요구하며 참석자들을 에워쌌다.

△ 폭력 경찰 규탄한다! 살인 폭력 진압 현장 책임자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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