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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1] 트랙터 순례 여덟째 날(팽성대책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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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확장 반대
팽성주민 트랙터 순례단 여덟째날
 
순례 아홉째날이 밝았다.
부산대학교 앞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8시경 울산으로 출발했다. 아홉째날 일정은 부산을 출발하여 울산, 경주까지 가는 것이다.
양산을 거쳐 울산으로 향했다.
11시 좀 넘어서 울산 경계에 도착했고, 울산지역 단체들이 15대의 차량을 가지고 나와 울산 시내 순례에 합류해주었고, 울산 시청앞 기자회견도 함께 진행했다. 순례에 합류한 단체들은 각각 차량에 "강제토지수용 중단!" " 농민땅 빼앗지 마라!"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등 구호를 적어 부착하고 긴 행렬을 이루었다.

▲부산대에서 출발~

▲주유소에 들러서도 열심히 무전을 주고받으며
행사 일정을 조정하는 행사팀장님.

▲"강제 토지 수용 반대!!" 순례차량행렬에 함께 해준
울산지역 단체 회원들.

▲울산 지역 단체들 15여대 차량과 함께 울산 지역 시내로 이동했다.

▲기자회견은 마치고 울산 시내를 빠져나가는
울산 경계지역까지 긴 행렬은 계속되었다.

▲경계지역에서 울산단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기념사진 한장^^

▲순례단 일정을 무사히 마치길 바란다면서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며 환송해주었다.
경주로 향하는 트랙터행렬... 울산에서 경주가는 길목은 화물을 실은 큰 차들이 많이 다닌다고 한다. 3차선을 따라 이동하면서도 가능하면 사고없이 안전하도록 3차선 우측으로 붙어서 이동했다. 4시경.. 경주시내에 도착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
9일째 펄럭거리며 함께 달려온 깃발...

▲9일째 긴일정을 쉬지 않고 함께 하고 계신
함정1리 김영오 이장님.
잠시 대기 운전자와 교대를 하고 차에 올라타신 이장님은
고단하신지 잠이 드셨다.
멋쩍게 웃으시며 나중에 하시는 말씀...
"잔게 아니고 잠시 눈감은거야~"

▲잠시 신호대기 받는중.
7호차 운전자이신 송화2리 이장님이 바로 뒤에 있는 상황차량을 보면서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건네시는 말씀...  "귤먹을래?"

▲경주로 향하고 있는 트랙터.
 

▲오르막길도 힘차게..
트랙터 순례단 파이팅입니다.
 
경주측 경찰의 허락을 받고 경주역 광장에 트랙터를 정차하고 팽성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트랙터 주변과 역 곳곳에 전시를 했다. 경주 시민들은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고, 한참을 사진을 들여다보고, 나누어 주는 유인물도 꼼꼼히 읽어 보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조를 짜서 역 부근 지역에 유인물을 들고 시민들에게 팽성 이야기를 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멀리 평택에서 왔다고 이야기하면 굉장히 놀라면서 여기까지 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그곳 주민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유인물을 너무 잘 받아주고 하는 말도 굉장히 잘 들어주더라구. 나중에는 유인물이 없어서 못줬어. 내일부터는 촛불행사장에 몇 명이 먼저 와서 사진이랑 선전물들 미리미리 설치하고 더 많은 사람볼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역 맞은편 시장쪽으로 선전전을 다녀오신 송화2리 이순규 이장님이 안타까운 듯이 말씀하셨다.

▲경주역에서의 사진전시..
역전을 지나치며 오고가는 경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주역 광장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강제수탈 결사반대> 주민들의 외침입니다...

▲선전전 진행후 경주역 광장에서
497일째 촛불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장난기 발동하신 김지태 이장님과 김영오 이장님..
촛불은 높이 들어야 한다는 사회자의 말을 듣고는 촛불 높이 들기 경쟁중...^^;
 

▲경주지역 단체들과의 간담회...
도두2리 정만진 청년회장님이 솔직하면서 진심이 담긴 이야길 하셨습니다.
"우리마을에 청년학생들이 자주 오는데 제가 늘 이야기합니다.
내가 언제까지나 지키고 있을테니 아무때나 놀러오라고..."
울산과 경주를 거쳐오는 오늘 순례 9일째 일정에도 지역단체들은 순례단을 기쁘게 맞이해주었다. 경주지역 단체에서 마련해준 따뜻한 숙소에서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순례 첫날 취재했던 한겨레 21에 트랙터 순례단 기사가 났다. 많은 언론사와 기자들이 순례단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기사들을 많이 써주는 것 같아 또한 순례단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다.
순례 일정이 끝나는 앞으로 3일간.. 더욱 분발하여 더욱 많은 의미를 가지고 평택으로 돌아갈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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