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2] 노동기본권 쟁취, 사회양극화 해소, 한미FTA 저지 범국민 총궐기 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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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기본권 쟁취, 사회양극화 해소, 한미FTA 저지
범국민 총궐기 대회
● 일시: 2006년 11월 22일
● 장소:
서울시청 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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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에서의 범국민총궐기대회의 무대.
각계각층을 대표한 19명의 대표들이
나와 한미FTA저지 결의를 하고 있다.
11월 22일 오후 4시 수만의 인파가 서울시청광장에 모였다.
여성, 빈민. 시민, 학생, 교수,
교사, 문화계, 농민, 종교인, 당 등 그야말로 각계각층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들은 대형 무대를 중심으로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직업과 성별과 나이를 뛰어넘어 이들의 요구는 동일했고 거친 팔뚝을 높이 치켜들며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망국적
한미FTA 민중 총궐기로 저지하자”
정부는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협상을 강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4차 협상을 벌이고 상품의 관세양허한 불균형, 서비스투자 분야 양측유보안을 명료화하는 등 협상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긍정적 평가와 달리 애초 양측의 목표인 ‘연내타결’이 불가능하게 돼 내년 1월 중에 6차협상을
서울에서 열고, 7차 협상까지 검토되는 등 실질적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협상 체결을 강행하려는 정부의 태도이다.
미국측보다도 협상에 더 적극적인 한국 정부는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탄압하고,
협상 결과를 부풀리거나 왜곡하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이 나서야 때...
정부의 협상
강행은 더욱 더 큰 국민 저항을 불러오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며 협상을 강행하는 정부의 태도에
분노와 아울러 위기의식이 커가고 있으며, 이제는 국민들이 모두 나서 정부에서 FTA의 에프(F)자도 못 꺼내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식이 커가고
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노동기본권 쟁취, 사회양극화 해소 한미FTA 저지 범국민총궐기대회’가 바로 국민들의 분노와 위기감을
대변하는 집회였다.
서울 뿐만아니라 경북, 경기도, 대전충남, 경남, 광주, 부산 등 13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지역에서는
각 지역 도청에 항의 행동을 했으며, 서울대회에서는 대형 전광판에 지역 집회 모습이 생중계되기도 하였다.
서울 시청대회에는 미국시민권자인
신디시헨 등 미 평화운동가들과 ‘전쟁과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재미협의회’ 회원들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미FTA의 위험성을 똑똑이 알게
되었고 계속 연대투쟁을 벌이겠다며 “조지부시 지구를 떠나라”라고 한국말로 구호를 외쳐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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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분수대 입구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는 모습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청계천까지 행진을 하였고 그곳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였다.
서울에서 경찰병력 77개 중대 약 7,700명이 동원되었다.
그래서 이날은 각계각층이 총궐기를 했는데, 전경도 함께 들고 있어났다고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민중총궐기는 1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주 수요일 29일 2차 민중총궐기, 12월 6일 3차 민중총궐기로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민중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서울집회의 경우, 평통사에서는 홍근수 상임대표님을 비롯해 본부,서울,부천 회원들이 함께 하였다. 각 지역 평통사는 광역별 집회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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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에 참석 중인 평통사 회원들.
시청광장 무대에 걸린 플랭카드에는
아래와 같은 글귀가 적혀있었다.
우리가 한미FTA 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투쟁할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끝없이 늘어가는 한미FTA의 폐해! 한미FTA 저지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
“온 국민이 힘 합치면 할 수 있다.
범국민총궐기로 한미FTA 저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