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4/3] [한미FTA 원천무효, 허세욱 동지 쾌유 기원] 투쟁속보 (3신-오후 7시)
평통사
view : 1552
4/3 한미FTA 원천무효! 허세욱 동지 쾌유 기원 투쟁 상황
[4신 - 3일 저녁 7:30, 광화문]
“한미FTA 타결 무효! 체결 반대!” 외침
- 광화문 촛불 2일째 -
빗발이 간간히 날리고 찬바람이 몰아치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 촛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다.
망국적인 한미FTA 협상 타결을 규탄하고 허세욱 동지의 쾌유를 기원하는 촛불!
발언에 나선 영화평론가 양윤모 선생은 민중의 적, 민족의 적, 민주의 적, 인도주의의 적, 문화와 생명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노무현 정권을 타도하자고 절규했다.
조성우 전농 부의장은 20년 전부터 농촌에 내려가 농사지으면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면서 그 때부터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하면 망했다고 밝히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협상책임자들의 대국민 사기극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전농 차원에서 상상하지 못하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대추리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내던 평택지킴이 조약골 노래 공연에 이어, 휴학생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한 시민은 소박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인터넷을 보다가 오늘 촛불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보고 참석했다면서 교육문제를 중심으로 한미FTA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비록 200명이 채 안되는 숫자이지만 한미FTA 체결을 저지하자고 굳게 다짐하면서 일관되게 “한미FTA 타결 무효! 체결 반대!”를 외쳤다.
한편, SBS가 생방송을 하는 등 주요 방송사와 외신이 총출동하여 한미FTA반대투쟁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평통사에서는 이날 촛불행사에 배종렬 광주전남상임대표와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이 참석했다.
[3신 - 3일 저녁 7시, 한강성심병원]
저녁 6시 30분 경, 배종렬 광주전남 평통사 공동대표님과 백기완, 오종렬 등 어르신들이 허세욱 동지를 면회하였고 허세욱 동지의 가족들도 만났습니다. 허세욱 동지는 의식은 있지만, 여전히 중태입니다. 중환자실 무균실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하반신에 화상 정도가 심해 대규모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내일 오후 1시까지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며, 이 문제로 가족들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병원에는 평통사 일꾼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 등 30여명이 모여 허세욱 동지의 쾌유를 빌고 있고, 광화문에서도 촛불행사가 7:30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2신 - 3일 오후 12시 10분, 한강성심병원]
오후 12시 10분부터 한강성심병원 마당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FTA 원천무효! 허세욱 동지 회복 기원 결의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민주노총 결의대회는 매일 정오에 진행됩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4월 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집회에 민주노총이 총력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석행 위원장은 "모든 책임은 노무현 정부에 있다. 4월 7일 집회에 민주노총 조합원 2만 5천 명이 참가하도록 할 것이다. 지금까지 민주노총은 범국본의 일부 단체로 투쟁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단독으로 투쟁에 앞장설 것이다."며 드높은 투쟁 결의를 밝혔습니다.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은 "삶의 자리에서 계급의식을 키우고 민족의식을 발전시켜 투쟁에 나선 허세욱 동지는 투쟁하는 민중의 모범이다. 동지가 이루고자 한 것을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실현해나가자"고 연설하였습니다.
전교조 정진화 위원장도 "지금 우리의 목소리를 병상에 있는 허세욱 동지가 똑똑히 들을 것이다"면서 투쟁결의를 밝혔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동지의 염원이다, FTA저지하자!', '우리 국민 다죽이는 FTA 저지하자!'는 구호를 외쳐 허세욱 동지의 기운을 북돋우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민주노총이 동지와 늘 함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80만 조합원은 동지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병상에서 일어나 함께 손잡고 투쟁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는 내용의 편지글을 참가자들이 함께 읽는것으로 집회를 마무리하고 각자의 일터로 돌아가 4월7일 대규모집회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1신 - 3일 오전, 한강성심병원]
오늘 오후 12시 30분 경 각계 어르신들과 허세욱 회원의 가족이 만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님께서 현장에 와 계시고, 다른 어른들도 속속 오시고 계신 중입니다.
허세욱 회원의 상태는 어제와 별반 다를 바 없으며 내일 1차 박피 수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