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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1] [평통사 긴급성명] 허세욱 회원의 쾌유를 빌며-민중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한미FTA협상 즉각 중단하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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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한미FTA협상 즉각 중단하라!


협상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한미FTA 타결에 목을 매던 노무현 정부가 기어이 순박한 노동자를 분신이라는 극한적 투쟁으로 몰아넣었다.
망국적인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 허세욱 서울 평통사 회원은 언제나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성실한 모습으로 작은 일 하나도 성심을 다하던 모범회원이다.
허세욱 회원은 택시 노동자로 일하며 가난하고 힘들게 살면서도 택시를 타는 시민들에게 평택 미군기지 확장 문제를 설명하고 서명을 누구보다 많이 받아오곤 했다. 집회와 모임에 빠지는 일이 없었고, 혹시 늦거나 못나오게 되면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하였다. 미국과 그에 굴종적인 정부 때문에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의 현실에 언제나 분개하던 허세욱 회원은 자신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현실을 타개해나가는 힘이 되리라는 소박한 믿음을 가진 진실한 노동자다.
이 성실하고 순박한 노동자 허세욱 회원이 지금 온 몸에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누워 사경을 헤매고 있다.
허세욱 회원의 분신투쟁은 한미FTA강행이 초래할 한국 경제의 파탄을 막고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이 나라 다수 민중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이다.
또한 허세욱 회원의 분신투쟁은 한미동맹이라는 허울아래 FTA타결에 매달려 나라를 팔아먹으면서도 국익을 운운하며 국민들을 기만하는 노무현 정부와 한국민을 자신들의 봉으로 아는 미국 정부에 대한 심판이다.
또 이 투쟁은 협상 막바지에 와서야 심각성을 알았다며 허둥대는 정치인들에 대한 경종이다.
한미동맹에 명줄을 걸고 있는 노무현 정부를 비롯한 친미사대세력들은 허세욱 회원의 분신투쟁을 통해 우리 민중들이 결코 호락호락 미국의 이해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허세욱 회원의 쾌유을 간절히 기원하면서 동시에 정부가 지금이라도 한미FTA협상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이 협상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만일 정부가 허세욱 회원의 온 몸을 불사른 애국적인 충정을 무시한 채 협상을 타결지음으로써 사실상 미국의 이해를 관철시켜주게 된다면 민중들의 거센 분노를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허세욱 회원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우리는 허세욱 회원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소박하고 맑은 미소로 우리와 다시 반갑게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2007년 4월 1일
서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공동대표 변연식, 서영석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문규현, 홍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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