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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6] 평화 사진작가 이시우 씨 "목숨을 건 옥중 단식투쟁 37일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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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와 평화 사진작가 이시우 석방 촉구 결의대회]
"목숨을 건 37일째 옥중 단식 투쟁 중"
2007-05-26, 서울역 광장 앞

△ 26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평화 사진작가 이시우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와 '이시우 석방대책위' 주최로 개최됐다.
평화사진 작가 이시우 씨가 ‘국가보안법을 끌어안고 함께 죽겠다’며 목숨 건 단식을 37일째(5월 26일 현재) 벌이며 자신의 구속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300여명이 모여 이시우 씨 석방과 반민주 반통일 반인권 악법인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이시우 씨 부인 김은옥 씨는 “국가보안법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소재로 써야하는 구시대적 유물이 된 법인데 아직까지 살아남아 공안기관의 밥줄 노릇을 한다”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김은옥씨는 “남편은 서울구치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목숨 건 투쟁을 하고 있고 저는 밖에서 남편의 뜻에 따라 2007년을 국가보안법 폐지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힘차게 싸우겠습니다. 여러분 저희 자식들에게는 국가보안법을 절대 물러주지 않도록 힘을 다해 싸워나갑시다.”며 힘주어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의 결의를 밝혔습니다.

△ 이시우 작가 부인 김은옥 씨와 중학생 아들 이우성 군.
김은옥 씨는 2007년을 국가보안법폐지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힘을 다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
사진작가 이시우 씨는 1990년대 후반 민통선 대인지뢰 제거 활동부터 지금까지 유엔사 문제, 주한미군이 보유한 화학무기 문제를 언론에 알리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문제 삼은 비무장지대의 철책과 초소 사진, 대인지뢰 사진, 진해에 정박한 미군 핵잠수함 사진 등은 인터넷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심지어 경찰은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권’ 중 하나로 선정된 이 씨의 저서 ‘민통선 평화기행’에 실린 사진들에까지 ‘국가 기밀 유출죄’를 적용했습니다. 이 씨가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비무장지대 안의 철책선이나 초소 등 정전협정 위반 사례를 고발하는 사진들입니다. 또한 2005년에 오산, 청주, 수원 미군기지에 열화우라늄탄 3백만 발이 있음을 폭로하는 기사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열화우라늄탄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사용해 수많은 어린이와 민간인을 백혈병과 암에 결려 죽게 만든 끔찍한 무기입니다. 이런 사실들을 폭로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려는 정당한 행위이지 결코 국가보안법으로 탄압받을 일이 아닙니다.
공안기관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구시대적 행태를 중단하고 이시우 작가를 즉각 석방하라!
한편,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지검 앞에서 이시우 작가의 건강을 기원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는 내요으로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사진학과 학생들도 성명서를 내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보장할 것과 이시우 작가를 석방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촛불문화제의 마무리는 참가자들이 촛불로 '이시우' 글자를 새기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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