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7] 부패정치 청산, 정치검찰 규탄을 위한 2030 유권자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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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정치 청산, 정치검찰 규탄을 위한 2030 유권자 촛불문화제
- 2007.12.07. 저녁 7시. 보신각 -
지난 5일 검찰이 BBK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무혐의로 처리한 이후, 박영선 의원이 기자시절(2000년) BBK 사무실에서 이명박 후보를 인터뷰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었습니다.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bbk"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BBK의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점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7일 저녁 7시 보신각에 촛불을 들고 모인 학생들과 시민들은 지지율이 1등인 대선후보에 굽신거리며 무혐의 처리한 검찰에 대한 강한 분노를 보였습니다.
주최측은 위의 동영상을 상영하려 하였으나 선관위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선거법 위반이라며 영상을 가려 버렸고, 참가자들은 '공명정대' 해야 할 선관위가 결국은 특정 후보를 편드는 게 아니냐며 야유를 보냈습니다. 결국 영상은 상영되지 못했습니다.
시민자유발언에는 목사, 법대생, 수능시험을 막 치른 고3학생, 시민단체 활동가, 대학생, 비보이 등이 나섰습니다.
발언을 한 목사는 "BBK가 이명박 후보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검찰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위의) 영상에서 BBK가 자기 소유의 회사라고 얘기하는 아무개는 거짓말쟁이다" 검찰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면, 아무개가 거짓말쟁이고, 아무개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면, 검찰이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 지금의 기막힌 상황인 것입니다.
'법은 정의이자 최소한의 규칙'이라고 배웠다는 법대생은 선배 법조인들이 법의 근간마저 부정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했고, 고3학생은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게 상식"이며 "수능시험장에서도 부정을 행하면 퇴출된다"고 하였습니다. 멋진 공연을 보여준 비보이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아닌 건 아니다'는 것은 명확히 안다"고 하였습니다.
이날 2030 유권자 촛불문화제는 통합신당의 청년위원회, 민주노동당의 학생위원회, 창조한국당의 청년위원회, 615 공동선언 실천 청년학생연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원불교 학생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였습니다.
집회에는 모두 300여명이 넘게 참가했는데 젊은 유권자 뿐 아니라 나이가 지긋한 시민들도 많이 참가했으며 태극기를 들고 참가한 시민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