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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1] 국가보안법 철폐, 학문의 자유수호. 강정구교수 무죄판결을 위한 격려와 다짐의 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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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철폐, 학문의 자유수호. 강정구교수 무죄판결을 위한
격려와 다짐의 밤
2007-11-21, 향린교회
 

△ 21일 오후 7시 향린교회에서, 국가보안법철폐, 학문의자유수호. 강정구교수 무죄 판결을위한 격려와 다짐의 밤이 강정구 교수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렸습니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항소심 재판부(부장판사 김한용)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된 강정구 동국대 교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재판부는 징역 2년, 자격정지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이 적절하다고 주장하며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이에 국가보안법 폐지와 학문의 자유 수호, 강정구 교수 탄압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와 함께 죽어가는 국가보안법에 인공호흡을 시도한 재판이라는 제목으로 강정구 교수 항소심 선고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1) 평화시대 역행하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2)수구세력의 앵무새, 사법부의 각성 3) 강정구 교수는 무죄다, 학문의 자유 보장 등 이렇게 세 가지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향린교회 1층에서, 그동안 강정구 교수 무죄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에 앞장서고 꾸준하게 활동해오신 각계 주요 인사와 각 단체 집행일꾼들, 특별히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준 향린교회 목사님과 교우님들께서 많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안법 철폐, 학문의 자유 수호. 강정구 교수 무죄 판결을 위한 격려와 다짐의 밤을 열었습니다.

△ 국가보안법을 끝장내고자 하는 우리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 강정구 교수의 부인인 노재열 향린교회 집사가 발언하고 있습니다.
 먼저 준비된 식사를 하고,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인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며 한 사람씩 인사와 간단한 소감과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참가했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김종일 사무처장은 국가보안법을 철폐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주한미군없는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기필코 승리하는 투쟁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평화통일연구소 강정구 소장의 부인인 노재열 향린교회 집사는 먼저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관련해서 안타까움을 전하며, 유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 비한다면 현재 저희 가족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이야 비할 바가 아니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까지 계속해서 평정심을 찾지 못하고 공안당국을 원망하게만 된다며, 이런 자신이 향린교회의 교인으로서 원수를 사랑하는 참 기독교인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 모두 숙연해졌습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강정구 동국대 교수는 여기 참석하신 선생님들이 겪으신 고초에 비하면 자신이 겪은 수감생활 2개월은 아무 것도 아니라며 밝히며 앞으로도 계속 양심적이고 실천적인 지식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노라 다짐을 하셨습니다.

△ 뜨거운 마음(문익환 시, 류형선 곡)을 부르다, 정혜열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 회원이자 평통사 고문께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2시간 정도의 발언을 마치고, 참가자 모두가 뜨거운 마음(문익환 시, 류형선 곡)을 부르는데 정혜열 선생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뜨거운 마음 바람에 실어 숨막힌 이 땅에 보내노라, 뜨거운 마음 바람에 실어 메마른 이땅에 보내노라, 뜨거운 마음 노래에 실어 삭막한 이 땅에 보내노라.
임실 유족회, 소위 인혁당 사건 관련자 분 그리고 강화 유족회 등 오늘 참가하신 선생님들께서 이 땅의 반통일 세력인 미국에 의해 당해오신 고통, 감히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늘에 가 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이라는 책에 실린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글에서 봤습니다. 베트남전쟁전후 민간인학살을 사죄하며 남한이 돈을 주자, 베트남은 이런 내용으로 위령비를 세웠다고······.
 
뜨거운 마음
문익환 류형선
뜨거운 마음 바람에 실어
숨막힌 이 땅에 보내노라
정의의 깃발을 휘날리며
자유의 천지 이루고지고
뜨거운 마음 눈물에 실어
메마른 이 땅에 보내노라
사랑의 샘줄기 터뜨려서
따뜻한 인정 피우고지고
뜨거운 마음 노래에 실어
삭막한 이 땅에 보내노라
오가는 눈길에 가슴열고
희망의 노래 부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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