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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1/10 이명박 특검법] 1인시위 이모저모와 즉석기자회견-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은 합헌이다(기자회견 소식 보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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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 이모저모와 헌재 판결에 대한 평통사의 입장 발표 즉석 기자회견
"국민은 진실을 원한다"
"헌재의 부분 위헌 판결은 특검을 이빨빠진 호랑이로 만드는 격"
2008.01.09~1.10/헌법재판소 앞
9일 기자회견
지나가던 시민들이 디카에 기자회견 장면을 담기도 하고 길 건너편에서 ‘만세’를 외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9일 저녁 1인시위
지나가던 시민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하고, 수고한다고 쵸콜릿을 건네주었습니다. 당선이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이명박 당선자에 쏟아진 숱한 의혹을 정당화할 수 없듯이 이명박 특검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와 같습니다.
10일 아침 1인 시위
법학을 전공한다는 여대생 1명이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같이했습니다.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이라는 젊은이는‘국민은 진실을 원한다’는 피켓을 들고 나왔습니다. 1인 시위에 나선 학생은 안티 이명박 카페회원이 무려 1만 명이 넘는다며 "대선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명박을 지지한 국민은 1/3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생은“이명박 5년은 너무 길다”면서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나가던 문화일보에서 사진 취재를 했습니다. 1인 시위를 하는 동안 헌법재판관들이 똑같은 공용차량인 에쿠스를 타고 속속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로비에는 취재진이 몰려 헌법재판관들의 도착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습니다. 구내에는 이른 아침부터 방송사 중개차량이 도착하여 취재준비에 바쁜 모습입니다.

△삼청동에서 30~40년 살았다는 삼청동 주민이 말을 건네왔습니다.

△ 서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김슬기 부장이 일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10일 낮 12시~2시 1인시위
낮 12시부터 다시 1인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헌법재판소에 근무하는 분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고, 길거리에도 식사를 하러가는 직장인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피켓을 유심히 쳐다보고 서로 얘기도 하는 등 관심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중년의 시민 한분은 굳은 표정으로 한참을 서서 피켓을 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시비라도 걸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씨익~ 웃더니 고개를 끄덕끄덕끄덕 하는 것입니다. 살짝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더니 역시 웃으시며 가셨습니다.
삼청동에서 30~40년 살았다는 삼청동 주민이 말을 건네왔습니다. 이명박 특검에 대한 헌재의 판결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는 그는 "1년 내내 헌재 앞에서 1인 시위가 계속되는 것을 보면 나라가 썩었다고 느낀다", "보통사람들은 죄를 지으면 죄값을 치르는 것이 당연한데 돈있고 빽있는 정치인, 국회의원들은 이리저리 다 빠져나간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 1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명박 특검범' 헌재 판결에 즈음한 즉석 기자회견이 평통사 주최로 열렸습니다.
10일 낮 2시 15분 즉석 기자회견-헌재의 부분 위헌 판결은 특검을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드는 격
오후 2시에 헌법재판소장이 판결문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명박 당선자 측이 제기한 이명박 특검법 위헌심판 청구와 관련해서 "나머지는 이유없고, 참고인 동행명령제 조항만 위헌"이라는 부분위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명박 특검법 자체는 합헌이라는 헌재의 판결로 14일부터 시작되는 이명박 특검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낮 12시부터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던 평통사는 판결문 낭독이 끝난 직후인 2시 15분부터 평통사의 입장을 밝히는 즉석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헌재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너무 많아 기자회견에 참가한 평통사 회원들은 마치 기자들의 숲에 고착되어 있는 모양새입니다. 사회자의 목소리는 들리는데 어디에 서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습니다.
오혜란 자주평화팀장은 "국민들은 진실을 원하고 있다. 헌재 판결로 특검이 계속 진행되게 된 것은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동행명령제에 대한 부분 위헌 판결을 내린 점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팀장은 헌재의 부분 위헌 판결은 특검을 이빨빠진 호랑이로 만드는 격이 될 것이라 우려하며 "특검 수사기간이 40일밖에 안되기 때문에 영장없이 참고인을 강제 구인할 수 있어야 빠른 수사가 가능한데 이부분에 대한 위헌 판결로 제대로 된 특검은 그 만큼 힘이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일 사무처장은 평통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명박 특검에 대한 국민적 감시가 쭈욱~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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