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2] 56번째 촛불, 천주교신부님들과 함께 한 평화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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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차 촛불, 천주교 신부님들과 함께 한 평화
2008.7.2(수) 시청광장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과 신자들이 미사를 올렸습니다.
△ 이 날 촛불집회에는 약 2만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 배종렬 대표님께서 촛불집회가 걱정되셔서 무안에서 올라오셔서 참가하셨습니다.
△ 서울 평통사 노동분회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 평통사는 행진에도 끝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7월 2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시청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배종렬 대표님, 평통사 사무처와 서울 평통사 사무국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가했습니다. 배대표님께서 촛불 집회가 걱정되셔서 전남 무안에서 올라오셔서 참가 하셨습니다.
시청광장에 도착해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신부님들과 신자분들이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교만한 대통령의 회개를 촉구하는 미사를 드리고 있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있었습니다. 손에 촛불 하나씩 들고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 자리하였습니다.
이 날 미사에서 전주교구 송년홍 신부님께서 강론을 해주셨는데 "옛 독일 말에 '비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말이있는데 이 자리에 내리는 이 비는 우리가 이렇게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어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축복이라고 믿는다. 그러니 꼭 이 촛불을 지켜나가자"며 "촛불집회에 참가하러 올 때 주위 사람들과 연락해서 함께 와달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미사를 마무리 하고 광우병 대책위에서 주최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자유발언으로 한 대련 강민욱 의장이 나와서 "농촌에서 농활을 진행하다가 촛불집회를 지키기 위해 아스팔트 농활대로 올라왔다. 앞으로 아스팔트 농활대가 서울 전지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을 알리고 7월 5일을 국민승리선언의 날을 만들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민변의 권영국 변호사가 올라서 "촛불집회로 연행된 사람이 968명이 된다. 이것은 이명박 정권이 경찰국가인지 보여주는 증거이다."며 비판하였습니다. 또 "민변은 인권침해감시단으로 활동하며 경찰의 불법적인 폭력행위를 지적하고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인권침해감시단 마저 경찰이 폭행하고 연행까지 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민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우병 기독교대책위 대표이신 김경호 목사님이 나오셔서 "신부님들 뿐만 아니라 목사님, 스님들이 사전에 모여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데 이렇게 촛불집회를 지키기 위해 종교계가 나섰다."며 "오는 7월 5일 촛불집회에 백만대오가 모여 큰함성으로 국민의 승리를 선언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촛불문화제를 마무리 짓고 남대문, 명동, 을지로입구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신부님들의 침묵행진을 제안하셔서 구호나 노래없이 조용한 행진을 벌였습니다.
서울 광장으로 돌아와서 참가자들은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7월 5일 국민승리 선언의 날의 성사를 다짐하며 집회를 정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