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17] 제헌절 날, 정부는 국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았다
평통사
view : 1598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헌절 날, 정부는 국민에게 물대포를 쏘았다
제헌절 날, 정부는 국민에게 물대포를 쏘았다
" 어청수는 글로벌 호구다" "어청수는 징역 7452년이다"
2008년 7월 17일
7월 17일(목), 저녁 7시, 배종렬 공동대표님을 비롯해 평통사 사무처, 서울, 인천 평통사 회원들이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광우병 소고기 전면 재협상 촛불집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날 집회에 경찰이 집회에서 사용할 앰프같은 음향기기의 반입을 막아서, 대책위 측에서는 관련한 음향기기를 여러차례 걸쳐 나눠서 들여오고, 조립해서 세우느라 8시가 거진 다된 시간에 집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평통사는 옹기종기 모여 앉아, 모처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맞고,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연설에 귀도 기울이며 참여를 하였습니다.
이 날 집회에서 '춤꾼'이라는 문화패가 이명박 정부에 대해 꼬집는 재미있는 만담으로 참가자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점점 늘어나면서 청계천 광장을 비롯해 옆 도로와 인도까지 꽉 들어찼습니다. 이날 주최측 추산으로 약 2만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집회를 마무리 짓고 안국역 쪽으로 행진을 하였습니다. 안국역쪽으로 가는 길에 조계사에 들러 수배중인 대책위 간부들에게 힘을 내라는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다시 청와대로 행진을 계속하였습니다. 안국역을 지나 동십자각에 이르니, 경찰들이 전경버스로 꽉 막아 버리고 행진을 막아놓았습니다. 그 앞에서 대오는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전경차를 막대기로 두드렸습니다. 경찰들은 살수차 2대와 소방호수로 국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았습니다. 권력의 원천인 국민들을 향해서 말입니다.
바람에 물줄기가 흩날렸습니다. 매캐한 냄새와 하얀거품이 인 물들이 바닥을 흘러내렸습니다. 밤 12시가 넘어서자 전경들이 사방에서 참가자들을 몰기 시작하였습니다. 안국동에서 인사동을 거쳐 종로 1가 방향으로 이동한 대열은 새벽 2시넘어까지 게릴라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제헌절의 비극이었습니다.
△ 시청이 봉쇄되었고, 청계광장에서 간이 무대를 쌓고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멀리 전남 무안에서 올라오셔서 집회에 참가하신 배종렬 대표님
△ '어청수는 ...다' 의 빈칸을 채우기 위해 골똘한 이호민 회원
△인천평통사 유정섭 사무국장과 회원들
△ 조계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수배자들
△ 안국역 로터리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 평통사
△ 물대포가 다시 등장하였습니다.
△ 하얀 거품이 인 물들. 최루 가스가 섞였는지, 매캐한 냄새가 났고, 기침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 한시간이 넘게 물대포를 쏘았습니다.
△ 안국동 삼거리로 참가자들을 밀어붙이는 전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