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0]'촛불의 축제는 계속된다'-6.10 100만 촛불대행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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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축제는 계속된다'
- 6.10 100만 촛불대행진 -
(2008.6.10)
▶ 미친소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문화제가
6.10항쟁 21주년을 맞아 촛불행사 사상 최대 인파인 5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광화문에서 남대문에 이르는 길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한 손엔 초를 또 다른 한 손엔 구호가 적힌 피켓 등을 들고 한목소리로 '이명박 퇴진'을 외쳤습니다. 촛불의 축제로 밤이 낮처럼 밝습니다.
▶ 어청수 경찰청장의 아이디어(?)였다는 컨테이너 쌓기. 청와대로 가는 길목 곳곳에 이런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경찰은 촛불행사 참가 시민들이 끌어낼 것에 대비해 컨테이너 안에 모래를 가득 채웠답니다.
경찰의 무모한 도전은 과연 어디까지 계속될까요?
▶ 평통사는 배종렬 상임대표를 비롯해 서울, 부천, 인천, 광주전남 평통사 회원과 상근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회원들은 미친소의 배후에는 한미FTA가, 그 뒤엔 한미동맹이 있음을 피켓을 통해 알렸습니다.
▶ '즉각 재협상하라!'
▶ '평통사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오만방자한 미국의 패권은 오로지 우리 국민의 힘으로만 물리칠 수 있습니다.
촛불의 강을 넘어 바다로...자주, 평화, 통일의 나라로...
▶ 오늘 행사에는 평통사 홍보대사이기도 한 가수 안치환 씨와 '아침이슬'의 주인공 양희은씨, 영화배우 문소리 씨 등이 나와 노래와 연설을 했습니다. 시민들은 대형스크린을 보며 촛불로 화답했습니다.
▶ 6.10 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고 이한열 열사의 영정이 무대앞으로 모셔지고,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함께 박종철 열사의 아버님이신 박정기 선생이 연단에 나와 소감을 밝혔습니다. 배은심 어머님은 "한열이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협조해줘서 고맙다. 이명박 정권의 태도를 보면 전두환 정권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 한열이의 마지막 말이 '내일 시청에 가야한다'는 말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후배들의 가슴에 안겨 촛불행사에 참여했다."며 감격을 전했습니다. [사진 - 통일뉴스 - 조성봉 기자]
▶ 그 시대의 주역이었던 386세대도 시민들과 함께 열사의 뜻을 되새기며 오늘의 촛불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유족들의 발언에 시민들은 힘찬 함성과 함께 촛불을 높이 들었습니다.
▶ 평통사 촛불대오의 마스코트, 박희정 총무부장의 막내아들 백승민 군.
▶ 행사를 마치고 안국역 방향, 독립문 방향으로 나뉘어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평통사는 훌라송에 맞춰 8자구호를 외치며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 종각역을 지나며...
거리에 서서 행진대오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손에 손에 초를 들고 동참했습니다.
▶ 연이은 촛불행사에 어른도 지칠 만큼 더운 날씨였지요.
그래도 촛불은 계속됩니다...주욱~
▶ 안국역에서 청와대 방향에도 어김없이 컨테이너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컨테이너를 기어오를 것에 대비해 기름을 잔뜩 발라놨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각종 선전물들이 마치 도배를 한 것처럼 잘 붙었습니다. 기발한 구호도 많았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 '공약...지킬까봐 겁나는 건 (MB)니가 첨이다!!'
▶ '코메디보다 명박이가 더 웃겨. ㅎㅎ'
▶ 시민들은 컨테이너 앞에 무기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찰과 이명박 정부의 꼼수를 비웃기라도 하듯 밤새 축제를 이어갔습니다.
▶ 태극기 물결 속 경찰버스
▶ 밤새 광화문을 지킨 시민들은 아침까지 시위를 계속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진정 국민을 올바로 섬기는 날은 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