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6] 즐겁게 싸우고 반드시 승리하자! -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여섯 번째 주민 촛불문화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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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싸우고 반드시 승리하자!
-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여섯 번째 주민 촛불문화제 (0806)
오늘 촛불문화제는 좀 특별하였습니다. 주민대책위 총무이자 공대위 상황실장인 김일권님이 노래방기계를 준비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후에는 매일 저녁 마을 노래자랑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현리 주민이자 지킴이 회원인 이상훈님은 17대를 살아온 고향을 버릴 수는 없다며 반드시 이 싸움에서 이겨서 조상들이 대대로 살아온 이 고장을 지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민주노동당 파주시당위원회 부위원장인 안소희님은 지난 총선때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막아내야 한다는 내용으로 출마를 했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싸움은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파주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이 싸움에 함께 하기 위해서 들어올 것이며 더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 최근 이명박정권이 추진하는 정책중에 종합토지부동산세 감면이라는 정책이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부자 상위 2%를 위한 정책이라며 정작 이명박 자신도 이 정책에 의해 300억원의 이득을 취하는 정책인데 30년 가까이 집수리조차 못해 가며 살아온 이 마을 주민들의 형편과 비교 할 때 너무나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며 훈련장 확장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 그동안 박탈당해 온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다음 발언에 나선 주민 전창준님의 딸 혜림양은 2년 전 즈음에 몸이 많이 아팠는데 이 곳의 좋은 공기와 맑은 물 덕에 빨리 나은 것 같다며 정말 좋은 이곳에서 쫓겨나고 싶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또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오현리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 곳에 오래 사신 어른들 못지 않다며 끝까지 싸워 우리 마을 꼭 지켜 낼 것이라고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을 주민인 이형우님은 문화제인데 노래가 없는 것 같으니 자신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하여 두 곡이나 앵콜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심문기 오현지킴이 회장님의 딸인 혜림양은 주민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뭉쳐서 꼭 이 싸움을 이겼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