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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1] 추가협상 기만이다. 지금 당장 재협상 - 자발적 부역자들, 토성을 쌓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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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협상은 기만이다. 지금 당장 재협상!
"자발적 부역자들, 토성을 쌓다..."
21일 오후 4시. 이명박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한 추가협상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예측했던 대로,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해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광우병 특정 위험 물질(SRM)인 내장과 등뼈는 그대로 수입되고,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해서도 미국 수출업자들의 '자율'에 맡겨 버렸습니다. 또 그 단서도 '국민들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라고 달아놨습니다. 촛불이 잦아들면 언제든지 30개월 이상도 수입하겠다는 뜻이죠. 그래놓고도 90점짜리 협상이니 하며 국민들을 기만하였습니다.
국민건강권보다 더 귀중한 국익이 무엇일까요? 국익을 위해서 재협상을 할 수 없다는 이명박 정부는 그나마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걷어차 버렸습니다.
국민들이 분노하였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조중동의 선동처럼 '가라앉는' 듯 보였던 촛불이 다시 타올랐습니다. 6만여명의 시민들이 덕수궁앞에서 동화면세점 앞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시민들은 노래하였습니다. "이명박이는 전과 14범이다. 이명박이는 전과 14범이다. 이명박이의 모든 권력은 거짓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를 개사해서 말입니다. 추가협상이 국민들을 속이기 위한 거짓된 행동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린 것입니다.
전경차를 두겹 세겹 깔아놓은 '명박산성'에 대항하는 국민토성을 쌓아올렸습니다. 곱디고운 손으로 모래를 쓸어담아, 고사리 손까지 합세한 이어나르기로 토성을 쌓았습니다. 수천년의 인류역사에서 이처럼 자발적이고 즐거운 '부역'이 있었을까요? 경찰이 탈취해 간 모래를 찾으러 숙대앞까지 달려간 천 여명의 자발적 부역자들은 모래를 이고 지고 광화문까지 왔답니다.
평통사는 40kg의 모래를 사무실 앞 철물점에서 구입하여 토성에 '한몫' 하였습니다.
순교하듯 명박산성을 넘어서 스스로 연행된 목사님과 십수명이 시민들이 연행당했습니다. 밧줄로 전경차를 끌어내는 과정에 넘어지고 부딪쳐서 스무나명이 다쳤습니다.
밤을 꼬박 샜지만, 서로에 격려당하며, 야비한 경찰 방송차에 야유보내며, 쏟아지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그런 밤이었습니다.
경찰 방송차의 악선동은 조중동과 견줄만 했습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하신 시민여러분" - "왜 자꾸 불러~"
"여러분은 지금 불법을 행하고 있습니다" - "불법 주차한 거는 니들이거든~"
"경찰 버스를 훼손하지 마십시오" - "국민 건강권을 훼손하지 마세요"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빨리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 " 우리가족 다 여기있어~" 또는 "우리집은 효자동, 청운동, 청와대" 또는 "불법 주차 차 빼야 집에 가지" 등등..
"(1미터 앞에서 소화기 뿌려대며) 우리는 폭력 경찰이 아닙니다" - " 니네들, 폭력경찰 맞거든"
"(버벅거리며)여러분이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 " 거짓말 하니까 버벅거리지~"
시민들은 기가 차~ 하며 대꾸했습니다. 할말이 없었던지 경찰 방송차가 잠시 뜸하자 한 시민이 외칩니다. "심심하다. 방송해라" "..."
집회 피로도에 대한 얘기도, 할만큼 했다는 얘기도,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광우병을 막을 수 없습니다. 현실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촛불을 바라보고 있을 이와 한나라당과 조중동만 모르고 있죠.

▲ "꿩먹고 알먹으면 멸종이다." - 한반도 틀 안에 촛불 참가자들이, 그 뒤에 광화문이,
그 뒤에 청와대가(?) 보인다.
 
 ▲ "Bush's Bow"- 부시의 개, 오만한 버시바우 추방하라

▲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 지난 610 이후 최대 규모로 모였다.

▲ 이 남자는 지금 미친소 등에 타고 너울 춤을 추고 있다. 누군가가 연상되는...

▲  친 소 강요하는 한미동맹 이제 그만, 서울평통사 유호명 선생님.

▲  평통사 회원분들이 한분 두분 모여듭니다.

래주머니를 갖고 오라는 대책회의 지침을 충실히 따라 모래 주머니도 미리 준비하고..

리를 밝히는 촛불들. '추가협상 기만이다'

▲ 촛불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해질녘 땅거미가 내려앉는 그 순간!

여명의 자발적 부역자들이 모래를 지어나르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하고 있다.

화문 사거리 '명박 산성' - 시민들은 외쳤다 "충무공을 석방하라!"

 
▲ 명박산성이 된 경찰버스에는 '그리스' 가 칠해져 있다.
기어오르지 못하게.... 선전물은 쩍쩍 잘도 달라 붙게....

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 땅바닥에 철썩 주저앉아 모래를 퍼 담기 시작~

래 주머니 이어 나를 통로 만들기..

 
▲ 국민토성이 절반쯤 쌓였나 보다.

민토성이 다 쌓여졌나 보다. 명박산성 위에 올라선 시민이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발들이 올라섰다. 명박 산성 정복!!

박산성 위가 좁다. 가득 찬 깃발들.

 
▲ 어디선가 동앗줄이 나타났다. 명박산성 제 2의 함락을 위해!~

긴다. 으쌰 으싸...
줄이 끊어지며 부상자도 생겼다.

시간동안 줄다리기를 한 결과 하나가 끌려온다.
(경찰버스 안에는 전경들이 있었지만, 전의경 출신 시민 모임의 설득으로 30분만에 차 밖으로 나와 무사히 돌아갔다고 한다.)

찰 버스를 땡겨낸, 그 뒤 차벽에 높은 판자.. 그 판자를 지탱하는 각목들과 철사들이 보인다.

▲ 국민 성을 올라가는 시민들 

▲ 밤이 지나고, 동이 트고, 해가 솟도록 광화문은 시민들의 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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