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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7] 815 독립의 함성을 부정하며 무차별적인 '국민사냥'에 나선 정부. 그러나, 촛불은 쉬이 꺼지지 않는다 - 815 민족통일대회, 100차 촛불행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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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독립의 함성을 부정하며 무차별적인 '국민사냥'에 나선 정부.
그러나, 촛불은 쉬이 꺼지지 않는다
- 815 민족통일대회, 100차 촛불행진
- 2008년 8월 15일, 마로니에 공원, 한국은행 앞, 명동, 종로, 을지로, 동대문 -
일본제국주의에 대항하여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민족의 자존과 역사를 부정하는 '건국 60주년 행사'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메시지조차 없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천박한 역사인식과 민족의식의 부재를 다시 확인하게 된 2008년 8월 15일이었습니다.
또한, 2008년 8월 15일은
먹이감을 찾아 희번덕거리며 숲속을 헤매는 승냥이처럼, 한국의 경찰들이 포상금에 눈이 어두운지 니편제편 가리지 않고 파란색소가 묻은 촛불참가자들을 잡아들인 날이었습니다. 떡복이를 먹던 길가의 시민도, 청소년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광복 63주년 기념 815 민족통일대회'를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어 분단을 극복하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앞에서 100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815 100회 촛불대행진 국민선언문'을 채택하여 이명박 정부 심판,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새로운 투쟁을 선포하였습니다.
경찰의 물대포와 무차별적인 '국민사냥'을 우회하여 명동과 종로, 을지로를 거쳐 동대문까지 촛불이어 달리기를 하며 '독재타도 명박퇴진'을 목청껏 외쳤습니다. 아닌 밤중에 수많은 시위대열에 놀랐던 동네 할아버지는 박수를 치며 응원하였습니다.

△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 배종렬, 홍근수 상임대표님들과 회원들이
참여하였다. 홍근수, 배종렬 상임대표는 이 날 오후 2시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6.15남측위원회 주관 광복 63주년 기념 8.15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 약 5천여명이 모인 행사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평통사 회원들은 '건국절 제정 철회', '6자회담 3단계 조속 합의' '평화협정 실현', '주한미군 철수', '우리민족끼리 통일'이 쓰인 노란 모자를 썼다.

△ 해방의 기쁨을 표현한 퍼포먼스

△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6.15, 10.4선언 이행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적대정책 파기 △주한미군과 전쟁무기 철거를 위한 반전평화운동 △예속적 한미동맹 해체 △광우병 쇠고기 전면 수입 철회와 한.미FTA 저지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거리 곳곳에 부착된 '대한민국 정부수립은 1919년이다'라는 포스터가  이명박정부의 '건국 60주년 행사'를 비꼬고 있다.

△ 한국은행 앞 광장에 모인 촛불들. 연행을 각오한 815 평화행동단은 "이명박 대통령님. 대화 좀 합시다", "폭력과 연행으로 길들일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 100회 촛불 대행진 국민선언문을 낭독하는 촛불소녀.

△ 대열의 앞과 뒤에서 경찰들이 물대포를 쏘며 밀려들고, 시민들은 명동방향으로 흩어졌다.
파란 색소는 물대포뿐 아니라 휴대용 통(농약치는 통과 비슷)에서도 뿜어져 나왔다.

명동성당 입구에 촛불이 켜져 있다

△ 종로 2가로 집결했던 시민들은 청계천 을지로2가를 거치면서 순식간에 기다란 대오를 형성하며 동대문까지 이어달리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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