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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2] 촛불-또 하나의 꼼수, 장관고시는 여론이 잦아들면..여론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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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촛불-또 하나의 꼼수, 장관고시는 여론이 잦아들면..여론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을 마치면서 저녁 7시 촛불집회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에 따라 시청 앞 잔디광장에는 다시 1만여 개의 촛불이 켜졌습니다.

정부가 장관고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집회 현장은 안온함과 함께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투쟁하느라 지친 몸이었지만 평통사도 서울, 부천, 인천 회원들이 같이 촛불을 켰습니다. 비온 후라 날씨가 서늘해 아이들과 같이 나온 부부들도 눈에 띕니다.

무대에 오른 강기갑 의원은 촛불국민들이 도저히 정부의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데 23일 관계 장관회의에서 장관고시를 강행할 경우 그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하고 이명박 정부가 지금 결정해야 할 것은 미국이 재협상하겠다고 나설 때까지 관보에 게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배짱 있게 결정하면 갑갑한 것은 미국이고 그러면 미국이 먼저 제발 재협상하자고 나설 터인데 말입니다. 또 강기갑의원은 옛날에 미국 놈을 믿지 말라고 했는데 미국을 믿어서 국민건강권, 검역주권, 농민 생존권, 국가 자존심 모두 미국에 갖다 바쳤다며 이 모든 것을 회복하게 위해 촛불을 계속 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늘 촛불집회 자유발언에 나선 모든 이들은 한결같이 0점짜리 협상을 해놓고도 90점이라고 우기는 이명박을 마음껏 조롱하고 될 때까지 계속 촛불을 들자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저녁 8시 50분부터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을지로와 탑골공원을 지나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 방면으로 행진하던 중 일부 시민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지지를 보냈고, 버스를 타고 가던 시민들도 박수를 치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또 버스 유리창에 피켓을 붙여놓은 여고생들도 보입니다.


48시간 비상행동에 참가하신 평통사 회원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장관고시 막아내고 전면 재협상이 관철될때까지 끝까지 함께 합시다.

◈ 시민 자유발언 말말말

♠ 중3 남학생 :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 있어서 역사 공부를 많이했다.80년 광주항쟁을 공부하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고.... 화석화된 민주주의에서 국민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은 직접 행동하는 것이다.
♠방학을 맞아 상경했다는 대학생 : 명박산성을 넘어 2MB를 때려잡자
♠기독교 신자 : 전두환은 총칼로 국민들을 죽였는데 2MB는 광우병으로 국민들을 아주 천천히 죽이려 한다. 진정한 우방은 좋은 것 주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다. 잘못된 미국과 미친 2MB에게 하느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백발스타 택시기사 : 쇠고기 협상으로 한국인은 미국인이 쳐다보지도 않는 쓰레기 쇠고기를 치우는 사람들로 세계에 인식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쪼다, 봉이 된 우리 한국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재협상해야 한다.
♠명까모 대표 : 지도자는 강력한 도덕성을 기반으로 해야 지도력이 서는데 2MB는 BBK때부터 거짓말대왕이다. 90점 짜리 협상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사기 쳐서 대통령 된 사람이 2~3번 더 사기 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는가? 빵구난 배 한척에 2MB를 태워 청계천에서부터 띄워 보내다 한강에서 빠져죽어도 어쩔 수 없고.... 조용히 이 나라를 떠나라
♠촛불집회 사회자 : 이명박 대통령은 747공약을 이행하라. 지지율이 7.4%되면 7월에 청와대에서 물러나라
♠오늘 집회 마지막 발언자 : 2MB가 2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썼는데 모두 국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육상 약간의 문제는 있을 수 있으나 국민이 명령으로 청와대에서 퇴학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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