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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8][규탄성명]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를 당장 중단하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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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으로 진보진영을 옥죄려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를 당장 중단하라!


8월 13일 밤 경찰 당국은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상임운영위원장을 폭력 연행하고 구속하였다. 이어 14일 저녁에는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공동대표를 사무실 앞에서 강제 연행하고 또 다시 구속하였다.

연행 당시 경찰은 영장 제시도, 미란다 원칙 고지도 없이 ‘긴급체포’라며 막무가내로 끌고 갔다. 누구보다 법을 준수해야 할 경찰의 불법 만행에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명박 정부가 ‘법과 원칙’을 강조할수록 더욱 빈번하게 자행되는 경찰의 불법만행을 우리는 결단코 용서할 수가 없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폭거이기에 우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명박 정부가 탄압으로 촛불시위를 잠재울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꿈을 깨라. 공안탄압으로는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이 우리 현대사의 피어린 교훈임을 잊지 말라. 정권의 탄압은 결국 정권을 겨누는 탄알이 되어 돌아올 뿐임을 명심하라. ‘권불십년’이 아니라 ‘권불시월’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똑똑히 기억하라.

이명박 정부는 입으로는 ‘법질서 확립’을 떠벌이면서도 정작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에 대해서는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진보진영을 눈의 가시처럼 여기며 막가파식 불법 연행과 탄압을 자행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 당장 촛불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구속자를 석방하고 수배자에 대한 수배해제를 단행하라.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라. 그 것만이 이명박 정부가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라.

2008년 8월 18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상임공동대표 : 문규현, 배종열, 홍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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