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8] 19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및 열사정신계승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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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및 열사정신계승대회
‘19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및 열사정신계승대회’가 9월 27일 오후 5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열사들이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 성과를 이명박 정부가 모두 허물고 있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영령들
앞에서 부끄러움으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고백하고, “열사의 이름으로 자주, 평등, 민중해방 세상, 행복한 세상, 살아남은
우리가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광우병 촛불 국민행동 박원석·한용진 공동상황실장 인터뷰 영상을 통해 촛불의 의미와 민족민주열사의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민주주의 수호와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범국민연대기구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박중기 추모연대 상임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탄압으로 대회가 옹색한 장소에서 치러지는 것을 개탄하면서 “마치 정복자가
전리품을 탈취하듯 광기어린 행보”를 보이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면서, 파쇼적 공안정국 조성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열사정신을 계승하여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민주노총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하였으며, 성유보 방송장악
네티즌 탄압저지 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방송과 네티즌에 대한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모두 힘을 합쳐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싸워나가자고 호소하였습니다.
민족춤패 출, 원창연, 지민주, 우리나라 등의 문예패들이 잇따라 나와 진지하고 열정적인 공연을 통해 숙연하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참석한 유가족이 단상에 올라온 상태에서 결의문을 전국여성연대 윤금순 상임대표와 한청 이승호 의장이 낭독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와 민중생존권 수호, 민중연대를 통한 공안탄압 저지, 무건리훈련장 확장 반대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비정규적 철폐와 식량주권 사수 등 민중생존권 쟁취,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등을 결의하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500여명의 유가족 및 사회단체 원로와 대표·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향 및 헌화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평통사에서는 배종렬 상임대표와 유영재 정책실장이 참석하였습니다.
한편, 행사 참석을 위해 마로니에 공원을 찾은 원로 민족시인 이기형 선생은 평통사가 하는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운동이 이 시기 운동의 핵심이라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해 나가라고 격려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