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5] 신자유주의를 확산시키는 G8회담 반대 투쟁 연대 메세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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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빈곤, 환경파괴를 가져오는G8 회담 중단하라!
7월 7일~9일까지 G8 회담이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다. 일본 정부는 2만 명의 경찰과 이지스 구축함, 패트리엇 미사일,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을 동원해 전시를 방불케 하는 경계에 들어갔다. 이러한 사실은 G8회담이 민중과 괴리된, 그들만의 잔치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평통사는 G8회담 분쇄를 외치며 강력하게 투쟁하는 일본 민중들의 투쟁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또한 우리는 이 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활동가는 물론, 심지어 취재 기자들까지도 공항 감금, 입국 불허, 강제 귀국 조치를 취하는 일본 정부의 행태를 엄중히 꾸짖지 않을 수 없다.
이번 G-8 회담의 주요 의제는 지구 온난화 방지, 식량과 원유 가격 폭등 문제 및 불안한 세계 경제에 관한 해법 등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들 선진국가들이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구는 전세계의 15%정도에 불과하지만 부(富)에 있어서는 5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G8 소속 국가들은 전 세계를 신자유주의라는 거대한 톱니바퀴로 엮어서 그 주인 노릇을 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일부 선진국과 일부 자본가들의 배만 불려주는, 결코 공평하지 않은 정책이다. 세계 경제는 이미 이들 일부 선진국들에 의해 소리 없이 잠식당하고 있다. 빈곤과 전쟁, 환경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신봉하면서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명백한 모순이다.
또한 이번 G8회의에서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포스트 교토 의정서’ 틀을 마련한다고 한다. 그러나 G8 소속 국가이자 온실가스를 배출량이 가장 많은 미국과 러시아는 정작 교토의정서 합의사항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한 원유와 식량가격 폭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지만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고 약소국가들에게 자유무역을 강요하여 각국의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주체들이 바로 G8소속 국가들인 것이다. 자국의 이기적 이익만을 위한 탁상공론은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공기업 민영화, 의료제도 민영화 등 사회 전반적인 모든 구조를 신자유주의 정책에 근거하여 바꾸려고 하고 있다. 잘못된 쇠고기 협상으로 시작된 한국 민중들의 분노가 이제는 이명박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분노로 거침없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국민들의 목소리에는 무차별적인 폭력과 공권력으로 대답하면서 G8회담이라는 사악한 신선놀음에 끼어들려고 애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는 금할 길이 없다.
한편 우리는 최근 핵 신고서 제출, 영변 냉각탑 폭파로 대표되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주목하며 미국, 일본 등 관련 당사국들은 6자 회담 합의에 따른 자기의 의무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나아가 우리는 핵 폐기 단계에 상응해 동북아 냉전의 해체 및 평화구조의 창출을 위해서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및 군사동맹 폐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관련 당사국에 엄중히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G8 서미트 아이누모시리 연락회의 성원으로 강력한 투쟁을 결의하고 있는 AWC, AASJA 동지들을 비롯해 5,000~6,000명의 참가 하에 열리는 ‘도전 G8 평화행진’에 열렬한 연대의 인사를 보내며, 신자유주의 분쇄와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분쇄,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
아시아와 제3세계 민중들의 억압을 정당화 하는 G8 회담 중단하라!
신자유주의를 확산시키는 G8 회담 중단하라!
전쟁과 빈곤, 환경 파괴를 야기시키는 G8 회담 중단하라!
동북아 및 세계 평화를 위해서 투쟁하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홍근수, 문규현, 배종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