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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4] [재판 보고] 영평 로드리게스 기자회견 탄압하려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한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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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재판 보고] 영평 로드리게스 기자회견 탄압하려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한다!


작년 12월의 첫 심리 이후 오랜만에 재판이 속개되었습니다. 작년 3월 8일, 포천 영평 로드리게스 미군전용훈련장 정, 후문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재판이 속개되었습니다.

당시 포천 경찰서 직원과 전의경들은 이른 아침부터 차도를 막고 경력을 동원하여 행사차량과 평통사 회원 10여명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거의 1시간이나 고착하는 등 불법 폭력만행을 자행하였습니다. 끈질긴 항의 끝에 현장에 나와 있던 포천경찰서 간부의 사과를 받은 후 정, 후문으로 이동하여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이 불법 시위라며 9개월만에 검찰이 기소하여 재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법과 원칙'이란 명분을 내세워 불법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재판은 당시 기자회견을 취재했던 민중의 소리(말지 기자 겸임) 사진기자인 김철수 기자의 증인신문이 있었습니다. 김 기자는 증인진술을 통해 "당시 경찰의 기자회견 방해로 인해 기자회견 개최가 지체되었다는 점, 기자회견을 많이 취재했지만 당시의 기자회견도 평화롭게 진행이 되었다는 점, 여늬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피켓과 플랑, 확성기를 사용하며 기자회견이 이루어졌다는 점, 기자들의 요구로 현장에서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는 점, 기자회견이 있다는 소식을 사전에 알고 취재하러 갔다는 점, 숱하게 기자회견을 취재하러 다녔지만 이번처럼 기자회견을 문제삼는 경우는 못 보았다는 점"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진술을 했습니다.

이에 검찰과 재판부는 적지않게 당황하며 구호를 외친 점과 확성기를 사용한 점 등을 들어 불법집회가 아니냐며 물었지만, 김 기자는 "그렇지 않다, 명백히 기자회견이고 모든 기자회견의 경우 피켓과 확성기를 사용하고 구호를 외치는 것이 상례이며 이러한 기자회견은 최근 용산 참사와 관련 서울지방검찰청 앞에서도 수시로 열린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형사를 검찰 측 증인으로 내세우겠다며 재판부에 증인신청을 했습니다. 오늘의 재판만 보더라도 검찰의 기소가 얼마나 자의적이고 무리한 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은 커녕 여전히 구태의연한 모습을 저버리지 못하고 있는 검찰의 모습이 오늘의 대한민국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음 재판은 3월 18일 오후 2시, 의정부지원 1호 법정에서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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