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약 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저녁 7시 30분에는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가족대책위를 포함하여 2,0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에 힘차게 열렸습니다. 될 집안, 될성싶은 투쟁, 이런 느낌이 팍팍 와 닿는 바로 그런 촛불문화제였으며 연대사를 하는 많은 분들의 연설도 대단한 애정과 신뢰, 조합원들에게 힘을 주는 아니, 힘을 주고 받는 훌륭한 집회였습니다.
평통사 회원이기도 한 채한석 평택지역대책위원회 대표의 첫 연설이 끝나고 이어 김종일 평통사 사무처장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김종일 사무처장은 "평통사는 평택미군기지 투쟁 등 지역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의 굴뚝농성 중인 김봉민회원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이 신자유주의의 놀이터로 되었다. 쌍용자동차와 같이 투기자본에 의해 노동자들의 삶이 짓밟히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20조에 달하는 평택미군기지 이전비용을 미군에게 퍼 줄 것이 아니라 쌍용자동차를 살리는데 써야한다."고 발언하여 엄청난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우리 남편 힘내라" 가족대책위도 함께 했습니다.
이어 가족대책위는 "농성 조합원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힘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너무너무 기쁘다. 우리들은 평택시내를 돌며 남편들의 투쟁을 알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가방과 침낭을 맨 조합원들이 계속 들어왔으며 동료들은 환성을 질렸습니다.
촛불집회가 끝나고 구로 정비지회를 다녀왔습니다. 조합원들은 영화를 보거나 곳곳에서 토론을 하며 또는 오지 않는 조합원들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상균 지부장은 천막을 일일이 돌아보며 조합원들의 잠자리를 점검하고 격려하며,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는 등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노력하는 간부들에 대해 조합원들의 칭찬이 많았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강행군을 해 온 간부들의 노력이 승리를 맺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규찰대에 지원하고 조합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열심히 투쟁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승리를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저녁 7시 30분에는 쌍용자동차 정문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립니다. 경기남부평통사도 매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