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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용산 참사현장 평통사 시국농성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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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현장 평통사 시국농성 보고
2009-07-15, 용산 참사현장
 7월 15일 용산 참사현장 평통사 시국농성에 변연식 공동대표와 김종일 사무처장이 참가하였다. 오전 11시부터 이어진 시국농성에는 평통사 이외에 유족들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 사회진보연대, 천주교 단체 등이 함께 하였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폭우가 말끔하게 그치고 따가운 햇볕 속에서 농성이 이어졌다. 바람도 불지않아 무척이나 무더웠음에도 이랑곳 않고 씩씩하게 농성에 참가한 유족들의 기세가 대단했다.
 유족들과 대화를 해보니 그들의 처절하고 고단한 삶이 아프게 다가온다. 많은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일선에 우똑 서 계시는 유족들을 보니 새삼 경이롭기도 하고 그동안 평통사가 용산투쟁에 연대를 게을리해온 것 같아 죄스럽기도 하다.
 오후 3시쯤 자봉단 1명이 빗물에 젖은 장판을 펼쳐 말리는 작업을 하던 중 사복경찰 4명에 의해 납치되다시피 연행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보니 이미 상황은 끝난 뒤였다. 유족들과 농성 참가자들은 용산경찰서 직원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차량과 연행당사자가 누군 지 즉각 확인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강력한 항의에 놀란 용산경찰서 직원들이 바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광진경찰서 사복형사들이고 연행된 사람은 일반교통방해로 수배중인 촛불참가자라고 한다. 백주대낮에 벌어진 폭력연행에 대해 현장에 있던 경찰들에게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광진경찰서에 항의 전화를 하면서 연행자의 신병처리를 확인해보니 간단히 조사한 후 저녁에 내보내겠다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저녁 7시 사제단 시국미사가 집전되었다. 200여명의 시국미사 참가자들은 유족들과 더불어 용산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연대하여 힘찬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하면서 시국미사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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