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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5] 기어이 용산참사를 재연하는가? - 쌍용자동차 속보(수정)입니다.(오후 9시 30분 마무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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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투쟁에 특공대 투입 - 폭력진압 대응 투쟁 속보입니다.
(오후 10시 현재)
2009-08-05
쌍용자동차 실시간 상황은 아래 사이트에서 참고하세요.

△ 새벽부터 도장공장으로 진입하는 경찰들을 바라보는 쌍용차 노동자(제공=미디어충청)
[1신] 오전 7시 15분
공장 옥상 진입 위해 크레인 3개 이동 중 - 컨테이너로 경찰 투입 시도 중
[2신] 오전 7시 38분
조립 3,4팀 쪽 사다리차 대고 특공대 등 침탈! 격렬 저항!
경찰은 빈 컨테이너 3대서 예행연습 중
[3신] 오전 8시 40분
특공대 헬기로 조립팀 옥상 진입 - 대치 중이던 조합원 2명 추락. 119차 못들어옴.
[4신] 오전 8시 48분
경찰진입 중 조립공장 전층에 불이 난 상황 - 바람방향으로 옮겨붙는 중!
[5신] 오전 9시
도장공장 계단 쪽 불 옮겨붙고 있음. 조립공장 전층 화염에 휩싸임.
[6신] 오전 9시 33분
각목든 구사대, 공장 정문 앞 텐트 폭력 철거. 다수 부상당함.
[7신] 오전 9시 39분
추락 조합원 2인 1시간 방치 후송 - 상태 심각.
조립 3,4팀 옥상 - 조합원 연행 중

△ 조립팀 건물 위에서 폭력적으로 연행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제공=미디어충청)
[8신] 오전 10시 22분
정문 앞 시민사회단체 대오 법원네거리 쪽으로 완전히 밀려남.
[9신] 오전 10시 28분
조립팀 옥상으로 특공대 투입. 색소물대포 쏘면서 연행. 구사대는 쇠파이프 휘두르며 진입. 노조 간부 등 연행됨.
옥상에서 추락한 두 노동자가 실려간 병원 어딘지 확인 안됨.

△ 추락한 노동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제공=미디어충청)
[10신] 오전 11시 20분
도장2공장 제외하고 전체 장악됨. 밖에 있던 노동자들 모두 도장2공장으로 들어감. 경찰, 도장1공장 1층까지 진입.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오후 2시 평택역앞 집회 공지.
추락한 노동자 두 사람은 메디웰병원으로 후송됨. 안성병원에 부상당한 노동자 다섯 사람이 후송되어 왔음. 경찰이 병원통제 중.
[11신] 오후 12시 17분
사측에서 조립공장 불냄. 조합원 피신. 도장2공장 옥상 내줌. 실내 격렬대치 중이고 1공장은 사수했다고 함.
추락한 노동자 한 사람 척추가 부러져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되었음.
평택역앞 2시 집회에 모두 참석바랍니다.
 
[12신] 오후 6시
오후 1시경부터 쌍용자동차 투쟁은 소강상태에 들어간 상태.
20여명의 연행자 중 5명이 병원에 실려감.
 평택역 앞 집회에는 1천 여명이 참가했으며 1시간 정도 집회를 진행한 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쌍용자동차 부근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오전 쌍용자동차 도장공장에 대한 살인적인 진압이 시작될 즈음 구사대에 의해 정문 앞에서 밀려난 사회단체 참가자들은 "마치 광주같았다. 끔찍했다"며 당시의 폭력적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측 구사대는 경찰의 비호 아래 종교인이나 정당인 등 가리지 않고 쇠갈쿠리처럼 생긴 무기를 휘둘렀습니다.
 문규현 평통사 상임대표와 어제밤부터 현장을 지키고 있는 변연식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각 지역 회원들이 평택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은 서울, 경기남부평통사 회원들에 이어 전주평통사 회원들이 동참했습니다.
오후 7시에 회사 부근까지 접근하여 촛불집회가 개최됩니다. 평통사는 일단 오후 6시 30분까지 평택역앞에 집결하여 같이 이동합니다.
[13신] 오후 7시

△ 5일 저녁 7시, 쌍용자동차 본사가 바라보이는 지점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본사가 바라보이는 지점(45번 국도와 접한 317번 지방도)에 현재 500여명 집결하여 집회 준비 중.
[14신] 오후 7시 20분
1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촛불행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경찰이 선무방송으로 집회해산 종용. 경찰 물대포 쏨. 20여분 만에 집회 참가자 밀려남. 연행자 다수 발생.
 

△ 5일 저녁 7시 30분,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15신] 오후 8시
참가자들 법원 네거리까지 밀려난 후 소강상태.
[16신] 오후 9시 30분 현재
공장 부근에서 밀려난 노동시민사회 대오는 현재 각 단위별로 마무리를 진행하고 있음.
경기도지역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중심으로 평택역 등지에서 상황을 지킬 것으로 예상됨.
평통사 회원들도 마무리를 하고 늦은 저녁식사를 나누고 있음. 내일도 지원투쟁을 전개할 계획임.
 전쟁을 방불케한 살인적인 탄압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허리와 손가락이 부러지고 수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빚은 오늘 상황은 오로지 자본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 민중의 목숨을 파리같이 여기는 이명박 정부의 책임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용산참사를 재연시키고야 말 살인탄압을 중단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니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정치권과 노동시민사회진영의 요구를 모두 묵살하고 폭력적인 진압을 강행한다면 스스로 망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임을 경고합니다.
 오늘 투쟁에 나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긴급 성명>
제2의 용산참사는 시작되었다.
도장공장 진압 즉각 중단하고, 강희락 경찰청장은 사퇴하라!!
특공대 강경진압으로 조합원2명 추락!
연행된 11명중 5명 병원후송!
 
- 추락 조합원 허리뼈부러져(3,4번) 아주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 중.
- 지금 쌍용자동차 공장안은 생지옥이다. 살인의 광기로 눈이 뒤집힌 사측 구사대와 노동자 피를 노리는 용역깡패와 경찰의 광기가 인간살육을 시도하고 있다.
 
 
8월 5일 새벽 5시부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중장비, 소방차 등이 대거 투입되었다.
5시 반경부터 차체1팀에서 용역과 경찰의 합동작전이 시작됐고, 7시경 전 공장에 침탈이 진행되었다. 소위 산자라 일컬어지는 사측구사대가 총알수준인 새총으로 살인적 공격을 하고 경찰이 헬기로 최루액을 투하하고 침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살기위한 노동자들의 절박하고 처절한 저항을 중무장한 공권력을 앞세우고 거기에  중장비인 대형 크레인까지 동원한다는 것은 스스로 살인진압을 드러낸 것이다.
8시경부터는 특공대가 투입되었다. 헬기와 기중기를 이용, 용산참극을 만들었던 살인진압용이자 노동자 때려잡기 위해 특별히 맞춘 살인 콘테이너로 진압작전을 펼친것이다. 살인 콘테이너의 육중한 무게로 노동자들을 깔아뭉개는 경찰특공대는 이명박 정부가 쌍용자동차 문제에 대해 보여준 가장 적극적인 개입의 증거이다.
살인진압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4층 높이의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응급차를 불러달라는 지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측 구사대들과 공권력에 막혀 1시단 동안 차가운 바닥에 방치되는 참혹한 현장이 연출됐다. 허리뼈가 완전히 부러진 조합원은 상태의 악화로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과정이다. 전문의에 따르면 허리뼈(3번, 4번 골절)의 골절은 하반신마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또한 특공대 투입과정에서 연행된 조합원들은 연행과정에서 방패에 찍히고 밟히는 등 극심한 폭력으로 11명 중에 5명이 안성에 있는 병원에 입원을 한 상태이다. 병원으로 후송된 조합원들은 온몸에 극심한 타박상을 입고, 한명은 팔이 골절되기까지 하였다. 이 외에도 갈비뼈가 뿌러지고, 머리가 깨지는 등 수많은 조합원들이 부상을 당했다. 문제는 팔을 부러뜨리면서까지 연행할 이유가 없는 상황임에도 구지 팔을 부러뜨리는 이유는 공권력의 살인진압 의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다.
 
대형 화재, 강 건너 불구경 경찰을 규탄한다!
공권력의 진압과정에서 공장 곳곳은 화염에 휩싸였다. 특히 용역깡패가 의도적으로 불을 붙여 도장1공장과 이어진 예비군대대 부근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과 용역, 사측 구사대는 진압에만 열을 올릴 뿐 불이 난 공장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불이 난 예비군대대 사무실은 도장1팀과 연결되어 있어 불길이 도장으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대형화재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수로 소화전마저 차단하고 소방차를 대 놓고도 불구경 하고 있는 공권력은 진정 대형 참사를 바라는 것인가?
 
쇠파이프를 든 구사대-용역, 가족과 연대대오 집단폭행!
한편 정문 밖 가족들의 천막은 쇠파이프와 각목, 빗자루를 든 사측의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에 의해 무참히 짓 밝혔다. 공장침탈에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새운 가족들과 이를 걱정하는 시민들에게 구사대와 용역깡패는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하여 폭행을 가하였다. 자식을 걱정하여 찾아온 노부모님과 남편걱정에 밥도 제대로 못 먹는 가족과 아이들, 걱정하는 시민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심지어 대형참사를 걱정해서 온 시민들에게조차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갈비뼈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지는 등 심한 부상을 당해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이런 용역깡패와 사측의 행태는 과연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일인가? 더군다나 용역과 사측 구사대의 이러한 폭력을 보고도 수수방관하고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경찰은 과연 공공의 권익을 위한다는 공권력이라고 볼 수 있는가?
 
공권력이 살인진압용 콘테이너를 공장 옥상에 올리는 순간,
제 2의 용산사태는 이미 시작되었다
어쩌면 이리도 반 년전 용산참사와 비슷한가? 공권력과 용역깡패의 합동작전에 법치주의 대한민국은 찾아볼 수 없었다. 용역은 대인관계를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때리고, 새총을 쏘아대고, 갖은 협박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법정관리 상태인 쌍용자동차에서는 법원이 용역구입비용을 결제했으며, 용역은 경찰의 방패를 들고, 경찰은 용역의 비호를 받으며 진압을 하고 있다.
용산에서 6명이라는 인명을 죽음으로 내몬 경찰특공대와 컨테이너가 투입되어 한분은 심각한 중상을 입게 된 상황이다. 한 언론사에서 경찰투입 계획에 응급차 배치가 있었냐는 질문에 경찰은 ‘모른다’는 답변만을 했다고 한다.
제 2의 용산참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으니 도장공장 진압계획을 멈추고, 공권력을 즉각 철수시키라는 간절히 호소했다. 그러나 이미 예견된 참사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끝내 특공대를 투입하는 살인행위를 시작했다.
정리해고만은 말아달라는 노동자들의 당연한 요구가 특공대를 투입해서 진압해야 할 상황이란 말인가? 대형참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예견됨에도 불구하고, 도장공장 진압에만 혈안이 되어 소방차를 대놓고도 불구경하고, 응급차 대기조차도 준비하지 않았던 경찰은 조합원들을 태워죽이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오늘의 이 참사는 분명히 정부와 경찰, 회사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오늘의 과잉진압을 낳은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한다. 우리는 어떠한 침탈이 있더라도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이 투쟁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만약 폭력적인 진압으로 우리의 투쟁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심각한 오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쌍용자동차지부는 꺾이지 않는 투혼으로 강고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2009년 8월 5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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