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8] 진보민중진영 총망라한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 출범대표자회의와 출범기자회견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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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진보민중진영 총망라한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
출범 대표자회의와 출범 기자회견
출범 대표자회의와 출범 기자회견
진보민중운동진영의 정치적 입장이 서로 다른 대중조직과 정치세력이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총단결체라는 위상에 걸맞게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이 8일 출범했습니다. 이로써 과거 10여년의 분열의 역사를 청산하고 단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진보민중운동진영은 사안별 연대를 넘어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청년, 학생 등이 처한 생존권 문제와 한반도의 자주, 평화, 통일 등 여러 정세적 이슈를 모두 망라한 공동대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민중의 힘’은 이날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출범대표자회의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역주행, 억압과 수탈에 대한 민중들의 저항은 당연한 것이며 역사적 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는 반신자유주와 민주주의 쟁취, 반미 반전, 자주 통일이라는 기치 아래 강력한 연대투쟁체를 구축 진보민중운동진영의 투쟁력과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중의 힘’은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민중들의 생존권과 기본적인 제 권리 쟁취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국주의 지배정책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정책 파탄 △사회전반의 민주주의와 사회공공성 실현 △한반도 평화와 통일 실현을 4대 목표로 결정했습니다.
'민중의 힘'은 상반기(6월) 총궐기 투쟁의 상을 제시하면서 주요 요구로 △물가폭등, 전세대란, 부자감세, 구제역파동, 정리해고, 4대강 삽질, 언론탄압 등 반민중적 정책의 중단과 민중생존권의 쟁취 △최저임금 쟁취,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실질임금인상 △직업안정법 등 노동법 개악저지 및 노동탄압 중단, 노조법 전면재개정 △한미 FTA, 한EU FTA 국회비준저지 △반값 등록금과 청년실업의 해소 △노후 핵발전소의 폐기와 현재 가동 중인 핵발전소의 조기 퇴출 등을 제시했습니다.
'민중의 힘'은 출범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결성대표자회의에서 공동대표단으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광석 전농 의장, 이필두 전국빈민연합 공동의장, 배행국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이강실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안효상 사회당 대표를 선출했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단에는 민주노총에서 상임집행위원장을 맡고, 전농,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한국진보연대, 평통사 등에서 맡기로 했습니다.
대표자회의에 이어 열린 출범기자회견에서 김영훈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보민중운동 진영이 함께 가게 된 것에 가장 '민중의 힘(준)' 출범의 가장 큰 의미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김영훈 위원장은 “지난 논의기간을 통해 서로의 차이도 확인했지만 그보다는 민중이 하나로 싸워야 승리할 수 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단결하여 '민중의 힘(준)'을 출범시킨 것은 참여단체 대표자들의 높은 정치력과 지도력, 열정이 모아진 결과이기에 노동 계급을 대신해 존경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준비위 출범을 시작으로 반민중적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과 도탄에 빠진 민중의 바다에서 여러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더 넓고 광범위한 세력을 결집시켜 실질적으로 세상을 바꿀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고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농민이 생존권을 지키기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민중의 힘이 준비위를 결성했다. 이 힘을 만드는 것에 농민들이 적극 참여해 그 힘으로 농민 생존권을 쟁취하고 통일농업의 힘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2012년 큰 변화 시기다. 그 시기에 민중의 힘이 희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준비위가 본조직으로 발전하기까지 민주노동당이 각 지역에서 본조직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책임을 다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도 “진보민중진영의 오랜 조직적 과제였던 모두가 참여하는 제대로 된 연대체의 출범에 진보신당도 시장 만능주의에 의해 차별받는 민중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중의 힘은 6월10일부터 6월29일까지를 1차 민중총궐기 투쟁기간으로 설정해 전국의 투쟁력을 이 시기에 집중하고 6월 29일 총궐기투쟁으로 모아낼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4월 12일 농민결의대회, 4월 30일 청년실업 페스티벌, 5월 1일 전국노동자대회 6월 11일 1차 범국민 대회 등을 거쳐 6월 29일 2차 범국민대회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평통사에서는 배종열 상임대표와 김종일 현장팀장이 '민중의 힘' 결성대표자회의 및 출범기자회견에 참석하였습니다. 대표자회의와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든 단체 대표들과 집행일꾼들은 전민련 이후 명실상부한 진보민중진영의 총결집체 탄생을 보며 새로운 감회에 젖기도 하고, 무엇보다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단결의 중심으로 우뚝 선 점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