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9-10] 한진중공업 2차 희망의 버스에 평통사 참가(보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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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10일 부산에서 열린 비정규직과 해고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버스 2차 투쟁에 전국에서 모인 시민, 노동자, 농민 등 1만 여 명이 참가하였습니다.
평통사에서도 배종열 상임대표, 김홍술 부산평통사 대표, 김연태 군산평통사 대표를 비롯한 부산, 군산 평통사 회원 등 20여 명이 부산평통사 깃발을 중심으로 모였습니다. 또한 변연식 공동대표, 광주전남, 인천, 대구 평통사 회원들도 지역별, 단체별 대오와 함께 참가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부산역 광장에서 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콘서트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신나고 즐겁게 참가했습니다.
부산역 콘서트 후 경찰들이 거리행진을 막아 나섰지만 참가자들의 열기와 의지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경찰의 봉쇄를 뚫고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한진중공업까지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평통사 회원들도 부산평통사 깃발을 따라 한진중공업까지 거리행진에 적극 나섰습니다. 두시간에 걸친 행진 중에도 비는 계속 내렸지만 흩어지지 않고 한진중공업 입구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수천명의 경찰이 동원된 경찰 철벽이 한진중공업 입구에서 거리행진을 막았습니다.
새벽 내내 경찰과 참가자들 사이에 밀고 당기는 공방전과 최루액 살포가 이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수십명이 연행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오전 7시에는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되었습니다.
또한 대표단들이 경찰청을 방문하여 연행자 석방과 김진숙 지도위원의 면담을 요청하는 항의방문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내내 다양한 공연과 연설을 통해 “김진숙을 살려내자!”, “정리해고 철회하라!”는 참가자들의 요구와 열기는 계속 높아갔습니다.
특히 한진중공업 조합원과 가족들이 만개의 종이배를 접어 붙인 엽서를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면서 해고자들이 배를 다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며 호소하자 참가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받은 엽서에 김진숙 지도위원과 해고자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편지를 적어보내 힘과 용기를 보내 주었습니다.
연행자 즉각 석방 요구가 계속 거부되자 참가자들은 오후 3시 정리집회를 개최하여 한 달 이내에 3차 희망버스 투쟁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켜 나가자고 결의하고 지역으로 해산했습니다.
3차 희망버스 투쟁에는 보다 많은 평통사 회원들이 조직적으로 참가해 민중연대 투쟁에 힘을 모아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