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2]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범국민 촛불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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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범국민 촛불집회
<2012 년 5월 2일(수) 청계광장>
광우병 위험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또 다시 청계광장에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4년 전 촛불시위가 시작된 날짜에 맞추어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광우병감시 국민행동이 공동주최 하였습니다.
<4년전 그날을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4년 전처럼 시민들의 자유발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족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기 때문에 광우병 문제에 민감한 주부들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은선씨는 “광우병 문제는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이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며 “식당, 학교급식등 광우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부들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 고 호소하였습니다. 또한 주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여성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대형마트에 대한 기자회견과 항의행동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4년전 촛불행사의 시작을 주도했던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자유발언도 있었습니다.
‘거짓말이야’ 라는 노래에 맞추어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청소년은 “이명박 대통령에 뻔뻔한 거짓말을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올라오게 되었다” 고 밝혔으며 자신이 18살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학생은 “언론은 공정해야 하고 국가는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상식이다.” 라고 밝혀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정부의 주장을 비판하는 전문가들의 자유발언도 있었습니다.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4년 전 우리가 들었던 촛불이 옳았고 PD수첩이 옳았으며 국민들이 옳았다 이명박 정부가 틀렸다.” 며 정부의 거짓말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히 박상표 국장은 “미국에 간 정부 실사단은 공무원 친목회에서 간 패키지 관광여행이라며 국민들을 호도하지 말고 지금 즉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고 재협상을 진행하여야 한다.” 고 촉구하였습니다.
<파업중인 많은 언론노동자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도 이날 집회에 참가하여 자유발언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411총선에 대하여 반성하고 있다고 발언을 시작한 문성근 민주통합당대표 권한대행은 “2008년 우리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시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광고를 냈지만 그 광고에 대하여 주미 한국대사관 직원은 미국 무역대표부 직원을 찾아가서 이런 광고를 했는데 이의 제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애걸했다.”고 폭로하며 “이에 미국 무역대표부 직원이 대답하기를 공개적으로 이의제기를 하지는 않겠지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며 미국에 이익을 위해 국민을 속이는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통합 민주당 강기갑 의원 역시 “2008년 당시 국회에서 정운찬 총리에게 광우병 소가 발견되면 수입중단을 할 것이냐고 물었고 총리는 당연히 수입중단을 하겠다고 발언했다.” 고 소개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지금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밖에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한미 FTA체결로 고통 받고 있는 한우 농가를 비롯한 농민들의 발언도 있었으며 파업을 진행 중인 언론노조, KTX 민영화 및 지하철 9호선 문제에 대한 자유발언도 있었습니다.
처음 500여명으로 진행된 집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3일에는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이어나가고 4일에는 여의도에서 언론노조와 함께 촛불행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경찰은 집회 시작전 집회 사회로 예정되어있던 등록금넷 김동규 팀장을 연행하고 많은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주변에 배치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내내 방송으로 집회를 방해하기도 하였습니다.
<집회 공간을 가로막은 경찰의 벽 4년전 명박산성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