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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1] 124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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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5월 1일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124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도 각 지역별로 이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노동절 대회는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인 부실과 무능으로 인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분노와 애도를 중심으로 담담한 분위기에 진행되었습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슬픔이 더한 이유는 그 아이들이 노동자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라며 “차오르는 물을 보면서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어갔을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이 땅의 노동자 대표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미안하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또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는 이윤을 위해 안전과 책임의식도 내팽겨친 자본의 탐욕과 자본의 이익을 비호하는 정부의 규제완화, 허술한 재난 대응체계 등 정권과 자본에 의한 학살 이다.” 라고 지적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민주노총 안산지역 지도위원인 이성태 안산시민연대 대표의 발언과 최근 석방된 김정우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전 지부장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의 발언과 강원도 고성중학교 권혁소 선생님의 추모시 낭송 때는 많은 참가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습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과 추모깃발을 앞세우고 ‘깊은 슬픔을 넘어 분노하라’ 는 손 피켓을 들고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특별한 정리 집회 없이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에 합동조문을 하는 것으로 노동절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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