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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1] 끝내자 박근혜 - 125주년 세계노동절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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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쟁취!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125주년 세계노동절대회

2015년 5월 1일(금)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



끝내자 박근혜 - 125주년 세계노동절대회(사진출처=뉴시스)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2015 세계노동절대회’가 5월 1일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수도권 회원들을 중심으로 "진실을 인양하라!", "더 쉬운' 해고도 막고, 사드(THAAD)도 막고!", "최저임금은 1만원으로, 국방비는 절반으로!", "노동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민족에게 평화와 통일을!",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등의 구호를 들고 함께 했습니다.



"노동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민족에게 평화를!" 등의 구호를 들고 집회에 참가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015년, 권력은 부패했고 민생은 파탄났다. 재벌은 배가 터지고 노동자 서민은 못살겠다 아우성이다. 지금 싸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부패한 정권의 제물이 되고 말 것이다. 1000만 ‘장그래’ 비정규직 노동자, 2000만 노동자, 5000만 민중의 이름으로 썩은 정권과 맞서 투쟁하자.”라고 제안하며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서민들도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침몰하는 한국사회를 구할 선봉을 민주노총이 기꺼이 맡을까 한다. 그 역사의 부름에 동지들 당당히 나서자!”라며 투쟁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노동자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노력에서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었다며, 올해 반드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겠다”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국노총, 민주노총, 북측 직총이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라고 참가자들에게 보고했습니다.



대회사에 나선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사진출처=노동과세계)

이어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심호섭 전국빈민연합 공동의장, 박명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의 연대선언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총과 공동투쟁을 다짐한 한국노총 이병균 사무총장은 “투쟁의 현장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깃발이 함께 펄럭이는 지난 97년 연대를 재연하는 일만 남았다”라는 말로 연대사를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노동시장 개악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투쟁으로 저지해 나갈 것”이며 “양대노총의 연대는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시장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쟁취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노동절 대회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함께 했습니다.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단원고 2학년4반 예은아빠)은 “부패정권, 썩은 정권 하의 이 나라에서 사느라 힘드실 텐데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우리 유가족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같이 눈물 흘리고 같이 분노하며 함께 해주신 민주노총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무대 위에서 노동자들을 향해 큰 절을 했습니다. 이어 “우리 가족들은 시행령이 통과되든 말든, 정부가 진상규명을 방해하든 말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엄마 아빠로 살기 위해, 안전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면서 “그 뒤에 민주노총 모든 조합원 여러분께서 늘 함께 해 주시길 다시, 다시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노동절 대회 마지막으로 16개 산별대표자의 투쟁발언에 이어 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위 산별대표자들과 함께 단결투쟁가를 부르며 박근혜 정권을 향한 투쟁을 다짐했습니다.



"끝내자! 박근혜"

노동절 본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공적연금 강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힘차게 외치며 서울시청 광장을 나서 을지로를 거쳐 종로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는 골목골목을 누볐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경찰버스와 차벽으로 노동자들이 진출하는 곳곳을 봉쇄하고 중무장한 경찰병력을 동원해 맨몸인 노동자들에게 방패를 들이대는 등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종각 4거리 정리집회를 통해 노동절 대회를 마치고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1박2일 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안국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찰폭력으로부터 집회참가자들을 보호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사진출처=민중의소리)

경찰들이 그곳에서도 차벽을 치고 있어 더 이상의 행진이 이루어질 수는 없었지만 참가자들은 그 자리에서 세월호 시행령 폐기, 세월호 인양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고농도의 최루액을 섞은 살인적인 물대포를 맞고, 얼굴을 향해 캡사이신을 쏘아대는 경찰들에 맞서 늦은 밤까지 집회 참가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자 참가한 평통사 회원 두 분이 연행당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차벽과 폭력으로 청와대로 향한 평화 행진이 막힌 유가족과 참가자들은 도로 위에서 밤을 새웠고, 다음날 낮에 광화문에서 규탄 기자회견으로 1박 2일 세월호 철야 행동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날, 청와대로 평화행진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캡사이신을 맞은 유가족들(사진출처=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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