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4] 박근혜 퇴진 12차 촛불 및 사드배치 철회 캠페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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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12차 촛불 및 사드배치 철회 캠페인
올 겨울 최대 한파가 몰아닥친 1월 14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13만 명(연인원)의 촛불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이날 대구,부산,광주, 대전, 강원, 울산, 전주 등 전국적으로 14만 6천명이 모였습니다. (퇴진행동 오후 8시 30분 집계) 체감온도 영하 13도의 칼바람 속에서도 열린 12차 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 즉각 퇴진과 조기퇴진, 재벌총수 구속, 공작정치 중단 등을 요구하였습니다.
최강 한파 속에서도 광화문에 모인 박근혜 퇴진 촛불 시민들(사진: 헤럴드 경제)
이날은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가 내무부 치안본부(지금의 경찰청) 대공수사관들에게 연행돼 물고문을 받다가 사망한지 30년이 지난 날이기도 합니다. 함세웅 신부는 “30년 전 국가폭력으로 숨져간 박종철군과 같은 해 숨진 이한열 열사의 희생이 30년 뒤 오늘 광장 시민혁명으로 우리를 이끌었다”면서 “주권자 시민이 주체가 돼 나라를 바꾸라는 것이 박종철과 이한열의 명령”이라고 말했습니다.
평통사 회원들은 3시30분부터 광화문 2번출구 앞에서 사드배치 철회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더민주당사에서 농성중인 김천주민들도 캠페인에 함께 하였습니다. 칼바람이 불어 피켓이 바람에 날리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TV를 설치하여 사드의 문제점을 담은 영상도 상영하고 시민들에게 '사드배치의 진실'이 담긴 소책자를 열심히 배포하였습니다. 손이 꽁꽁 어는 추우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과 모금에 참여해 주고, 홍보물도 잘 받았습니다. 이날 2,000여권의 소책자가 배포 되었습니다.
이 날 집회 가운데 사회자는 현재 성주, 김천, 원불교가' 사드 배치 철회를 당론으로 정하라'며 여의도 더민주당사 농성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미대사관을 향해 '사드배치 철회'하라는 한국민의 요구를 외쳤습니다. 또한 미국 대사관 벽에 사드를 반대하는 `NO THAAD' 문구를 레이저로 쏘는 퍼포먼스도 진행하였습니다.
청와대, 헌재, 도심행진 등 세 방면으로 행진하며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부정부패 뇌물주범 삼성 이재용 구속 등을 요구하였습니다. 정부종합청사 앞을 지날때 행진 참가자들은 "황교안이 박근혜다", "황교안도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냈습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앞서 지난 7일 11차 촛불집회가 끝날 무렵 분신ㆍ사망한 정원 스님의 영결식과 노제가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 등에서 개최됐습니다.
퇴진행동은 다음주 21일에는 헌재 조기 탄핵 요구하며 13차 범국민행동은 “내 삶도 바꾸고 세상도 바꾸는 촛불” 이라는 제목으로 전국동시다발 집중 촛불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는 설 선물로 민주의 촛불, 평등의 촛불, 평화의 촛불로 광장을 가득 메워주시길 호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