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민주노동당 용산지구당 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집회에서 권오창 실천연대 상임대표는 "미국은 6자 회담과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을지포커스렌즈 한미합동군사훈련이 개최하여 겉으로는 유화책을 쓰는 듯 하지만 속으로는 대북 군사적 압박을 통해 북을 붕괴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9월에도 대북 군사적 압박을 위한 PSI 훈련 등이 예정되어 있고, 주한미군 전력증강을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며 "한반도 전쟁 막아내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온 민족의 힘을 합치는 길밖에 없다"고 호소하셨습니다.
이어서 최창준 민주노동당 서울시지부 자통위원장은 "미국이 대북 선제공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주한미군재배치를 꾀하고 있는데 천문학적인 비용과 500백만평의 대체부지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혈세를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에게 상납하는 꼴"이라며 "단 한푼의 돈도 단한평의 땅도 줄수없다는 각오로 힘차게 투쟁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김종일 용산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미국은 오는 9월 3∼4일 양일간 서울에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4차 공동협의를 하며 한미연합전력 증강과 대북 선제공격 음모인 평택으로의 미군 재배치를 합의하고 미군기지 이전에 소요되는 모든 이전비용을 한국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기왕의 58년 간에 걸친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향후에도 계속 유지·강화하고 대북·대동북아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이에 맞서 시민사회단체들이 3-4일 국방부 앞에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4차회의를 반대하는 투쟁을 하는데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서자"고 호소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