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 16] 주한미군 규탄과 맥팔랜드 신병인도 촉구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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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오후 1시 용산미8군사령부 5번 게이트 앞에서 '주한미군 규탄과 맥팔랜드 신병인도 촉구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집회는 평통사, 자통협, 녹색연합, 주미본, 민주노동당, 한총련, 소파개정국민행동, 여중생범대위가 공동으로 주최를 하였습니다.
진관 평통사 공동대표, 이관복 자통협 상임고문, 이정미 민주노동당 이라크파병반대운동본부 본부장, 김판태 평통사 기지협정팀 국장(소파개정국민행동 사무처장), 박인영 녹색연합 간사, 고유경 주미본 간사, 최근호 여중생범대위 상황실장 등과 평통사·서울 평통사·자통협 본부 실무자들, 민주노동당 당원들, 서총련 학생 등 약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힘차게 진행되었습니다.
▲ 16일 오후 맥팔랜드의 신병인도를 촉구하는 집회가 용산 미군기지 5번 게이트 앞에서 진행됐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정연욱 민주노동당 용산지구당 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집회에서 이관복 자통협 상임고문은 "한국 사법부가 맥팔랜드를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그런데 주한미군이 한국 사법주권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의 판결을 부정하고 재판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신병인도를 거부하는 것은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맥팔랜드를 처벌하는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김판태 평통사 기지협정팀 국장은 "어제 주한미군은 맥팔랜드 변호인을 앞세워 항소를 했는데, 항소가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이는 주한미군이 그동안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할 수 없어 항소하지 않겠다는 방침과는 전혀 대치되는 것으로 스스로 항소가 기만적인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판태 국장은 "이번 맥팔랜드의 항소는 주한미군이 맥팔랜드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우려는 시간벌기용으로 우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한미군은 기만적인 항소 방침을 철회하고 맥팔랜드의 신병을 신속하게 인도하고 우리 국민앞에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또한 김판태 국장은 "향후 투쟁은 한미당국에게 맥팔랜드 신병인도 요청을 강력히 요구하는 투쟁과 아울러 항소 재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신속하게 재판을 마치고 맥팔랜드가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범국민적인 맥팔랜드 처벌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이어서 박인영 녹색연합 간사, 이정미 민주노동당 파병반대운동본부 본부장의 규탄 발언과 고유경 주미본 간사가 결의문을 낭독하였습니다.
본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맥팔랜드가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영안실이 소재한 37번 게이트로 행진을 하였습니다. 행진을 하면서 참가자들은 힘찬 구호와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의 많은 시민들이 행진하는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줘 맥팔랜드 투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37번 게이트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단국대 공대학생회장의 결의 발언을 끝으로 집회를 마쳤습니다.
향후 평통사는 맥팔랜드 처벌 투쟁을 통해 사법주권을 유린하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주한미군을 강력히 규탄하는 투쟁에 선두에 서서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